킨텍스 운영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김동연 경기도지사 현장점검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4 11:35:48
  • -
  • +
  • 인쇄
▲3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IICC 현장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 산하기관 킨텍스가 향후 20년간 운영권을 수주한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Expo Centre)가 오는 10월 1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장한다. 전시 면적이 30만㎡로, 코엑스의 6.25배이자 아시아 5위 규모다.

인도를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첫 공식 일정으로 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설 현장을 방문해 "인도 정부가 아주 의욕적으로 마이스 산업발전을 위해 4조원을 투입한 이 공사는 한국 경기도에 있는 킨텍스보다 2.5배 규모로 완공이 되면 서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전시장으로서 마이스 산업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인도에서 매년 600건 이상의 전시회가 열리고 시장규모가 60조에 달해 IICC 건립과 운영을 통해 인도의 전시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번에 IICC 10월 개관과 한국의 킨텍스가 운영을 잘하는 것을 기반으로 해서 한국과 인도, 특히 경기도와 인도간에 경제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인도는 한국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고 수출·투자나 인적교류 등이 이같은 전시산업의 발달과 합쳐서 훨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9월에 G20 서밋(Summit·정상회의)이 열리는데,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그때 참석을 위해서 인도에 오실 거다. 개인적으로 희망하기는 그때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에 방문해주셔서 공사 관계자들과 IICC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축사해주면서 격려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총면적 30만㎡ 규모의 인도 등 남아시아 최대규모 전시장으로, 중국 전시장 4개에 이어 아시아 5위 규모다. 총공사비 약 4조원의 인도 정부 핵심 마이스(MICE. 국제회의·전시회·박람회 등을 열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는 산업) 프로젝트로, 전체 30만㎡ 중 1단계 12만㎡(전시장 6만㎡, 회의실 6만㎡)가 오는 10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킨텍스는 국내 민간 전시 주최사와 공동으로 2018년 공개입찰에서 프랑스, 홍콩 등 유수의 전시장 운영사와 경쟁해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 20년간의 운영권을 따냈다. 국내 공공기관이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로 국내 중소·강소기업들이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각종 국제 무역전시회에 참가할 기회를 얻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킨텍스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경기 북부지역에서 2005년도부터 전시장을 설치·운영, 이번에 운영권을 따내면서 그간 쌓인 전시 노하우를 해외 정부가 최초로 인정해 의미가 크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이재율 킨텍스 대표, 정형필 키넥신(킨텍스의 해외 합작법인이자 인도 전시장 운영법인) 대표, 캉칸 차크라보티(Kangkan Chakraborty) IICC Compex 총괄감리단장 등과 건설현장을 시찰했다.

특히 킨텍스는 내년 7월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대규모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전시는 의료, 에너지, 배터리, 바이오, 건축, 가전, 엔터테인먼트, 미용 등 국내 산업을 인도에 소개해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자리다.

도는 초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의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를 고민하는 시기에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국내기업 및 투자처 간 접촉을 연계, 국내 투자유치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 현장 방문에 앞서 현지 시각 2일 오전 인도 뉴델리에 있는 라즈 가트(Raj Ghat) 간디 추모공원과 국립 간디박물관, 한-인도 우호공원, 인디아 게이트를 방문했다. 라즈 가트 간지 추모공원은 인도의 독립운동을 이끈 간디를 추모하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국립현충원 같은 곳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정상들이 인도 방문시 참배한 곳이다.

김동연 지사는 간디 추모공원과 한-인도 우호공원에서 헌화했으며, 간디 추모공원 방명록에 '14억 인도를 넘어 전 인류의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를 기억하며 원칙 있는 공직에 헌신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인도 우호공원은 인도의 한국전 참전을 기념하기 위해 2021년 개장했다. 인도 정부가 특정 국가만을 위해 조성한 첫 우호공원이다. 인디아 게이트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영국의 독립약속을 믿고 참전했다가 전사한 병사들을 위해 만든 위령비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천리 70년' 나눔과 봉사 실천..."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삼천리는 지역사회 곳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면서 나눔상생을 실천하고 있다.20일 삼

네이버, 2024년 재생에너지 사용 통해 온실가스 9144톤 감축

네이버가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3만925톤(tCO2eq) 절감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가 9144톤에 달했다.네이버는 20일 발간한 '2024 통합보

사외이사 안건 찬성률 95.3%...상장사 이사회는 '거수기'로 전락?

사외이사 이사회 안건 찬성률이 95.3%에 달하는 등 올 상반기 국내 상장사들의 이사회 기능과 감사 독립성이 전반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손기원의 ESG인사이드] 보여주기식 'ESG공시' 벗어나려면?

ESG 공시는 더이상 선택이 아니다. 지속가능성 정보가 자본과 규제의 흐름을 결정짓는 시대,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수준을 점검하고 공시 역량을 평가

노동자 사망사고·압수수색 이후...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로 압수수색을 받았던 SPC그룹이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독립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구성하고 19일 출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기후/환경

+

지구 기온 4℃ 오르면...2100년 식량 생산량 절반으로 '뚝'

지구온난화로 인해 2100년에 이르면 식량 생산량이 절반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솔로몬 샹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연구팀은 지구 평균기온

항공권에 '비행세' 부과하면...기후기금 167조원 확보 가능

항공권에 '비행세'를 부과하면 기후피해 회복기금으로 연간 1060억유로, 우리돈 167조2000억원 이상을 모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9일(현지시간)

올해도 미국은 '열돔'에 갇혔다...다음주까지 폭염 시달려

올해도 미국의 폭염은 더 뜨겁고 길어질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 주말 중서부에서 동부 연안에 이르는 지역에 열돔 현

환경공익사업 지원금을 로비에 활용?...EU, NGO 자금조사 착수

환경 등 공익사업을 수행하라고 지급된 유럽연합(EU)의 보조금이 NGO들의 정치적 로비에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EU가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

퍼붓다 그쳤다 반복...수도권 '국지성 폭우'로 피해 속출

인천 등 수도권 곳곳에 강한 비가 쏟아졌다 그쳤다는 반복하는 국지성 호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인천 전역과 경기

우리 바다 북태평양보다 2배 빠르게 산성화...원인은?

우리나라 바다가 빠르게 산성화·온난화되고 있다.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동해, 서해, 남해 전역을 대상으로 2015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