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 의무화를 시행하자, 민간기업들도 정부 에너지 절감 취지에 발맞춰 앞다퉈 '차량 10부제'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이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확대되자 정부가 민간부문에도 에너지 절약 동참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은 지난 25일부터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국내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10부제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삼성은 차량 운행 제한과 함께 비업무 공간 조명 50% 소등, 휴일 주차장 폐쇄 및 소등, 퇴근시 PC·모니터 전원 차단 등 전력 절감 조치도 병행한다. 실험장비 대기전력 차단 등 현장 중심의 절약 캠페인도 확대해 에너지 낭비 요소를 상시 점검할 방침이다. CJ그룹도 25일부터 차량 5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차량 10부제는 차량번호 끝자리와 날짜 끝자리가 같은 날에는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전기·수소차, 장애인 차량, 임산부 및 유아 동승 차량 등은 예외다.
한화그룹은 26일부터 '차량 10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사무실과 사업장 전기절감도 시행한다. GS그룹 역시 26일부터 자율참여 방식으로 차량 5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LG는 오는 27일부터 모든 계열사들이 차량 10부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도 자동소등 시스템과 셔틀버스 운영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추진해온 LG는 이번 조치를 통해 자가용 이용을 더욱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사업장별 에너지 사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창원 스마트파크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임원 업무용 차량을 포함한 전 사업장에 차량 10부제를 적용하고 네트워크 장비 효율화와 이동 차량 정속 운행, 자동 소등 등 다각적인 절감 조치를 시행한다. 대전 R&D센터에서는 1000㎾급 태양광 설비를 가동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일부를 자체 조달하고 있다.
SK그룹은 이달 30일부터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실시한다. 차량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별 운행이 제한된다. 롯데그룹도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또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 수요를 분산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유연근무제 활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오리온은 차량 5부제를 도입해 필수 업무 차량을 제외한 임직원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점심·퇴근 시간 소등과 대기전력 차단, 엘리베이터 사용 자제 등 사무공간 절감 조치를 강화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와 대중교통 이용 권장 등 생활 속 에너지 절약도 병행한다.
경제 단체들도 참여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4개 지역 상공회의소와 업무용 차량과 출퇴근 차량에 대해 차량 5부제를 시행하는 한편 에너지 절감 캠페인도 전개한다. 대한상의는 "난방은 20도, 냉방은 26도로 유지하고, 소등과 대기전력 차단 등을 통한 에너지 절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인연합회도 26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다이어트를 위한 6가지 실천' 캠페인을 시작했다. 출퇴근시 대중교통 이용권장, 화상회의 활용 확대, 사무실 내 자원·에너지 절약 노력 등을 추진한다. 사옥인 서울 여의도 FKI타워의 자동소등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등 건물 전체의 전력 사용량도 줄여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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