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판다"...美서 초대박 치고있는 '냉동김밥'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7 14: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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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 조스' 김밥 시식 영상 (사진=연합뉴스/세라 안 틱톡 게시물)

한국산 냉동김밥이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은 미국 식료품체인 트레이더조스(Trader Joe's)가 판매하는 냉동김밥이 틱톡 영상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인 품절 사태까지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냉동김밥은 트레이더조스가 한국에 있는 식품업체에 제작 의뢰해 자체 브랜드로 출시한 제품이다.

미국 전역에 500여개 매장을 둔 트레이더조스는 지난달초 이 냉동김밥을 출시했다. 이 제품이 출시되자, 로스앤젤레스(LA)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식블로거 세라 안(27)이 어머니와 함께 이 김밥을 데워먹는 영상을 지난달 16일 틱톡에 올렸다.

그런데 이 영상이 조회수 1100만회를 넘기며 초대박을 쳤다. 이 영상을 접한 사람들이 너도나도 김밥 먹방을 하기 시작하면서 해당 제품은 한달도 되지 않아 전국 매장에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추가로 입고되는 시기는 오는 11월로 알려졌다.

세라 안은 NBC 인터뷰에서 "내가 5살 때는 학교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오면 다른 아이들이 놀렸는데 지금은 미국에서 김밥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우리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수용되고 소비되는 데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미국) 사람들이 한국 음악, 한국 음식, 한국 문화, 한국 엄마 등 모든 것에 집착한다"고 덧붙였다.

NBC는 품절로 트레이더조스에서 김밥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미국인들이 H마트 등 한인마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밥의 선풍적인 인기에 트레이더조스 직원들도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트레이더조스 관계자는 K팝과 K-드라마 열풍에 따른 문화적 노출의 영향이라고 진단하며 "내가 즐겨보던 한국 드라마에서도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맛있어 보여서 먹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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