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질문에 답변 '척척'…네이버 생성형AI 검색 '큐:' 베타테스트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0 11:10:45
  • -
  • +
  • 인쇄
▲대화 형태의 복잡한 질문도 적절히 답해주는 네이버 생성형 AI 검색 '큐:' (사진=네이버 큐: 캡처)

복잡한 질문도 사람처럼 이해하고 적절한 답변을 내주는 네이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Cue(큐):'가 베타테스트에 돌입했다.

네이버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검색 큐:의 클로즈드 베타테스트를 2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다. '큐:'는 생성형AI를 검색에 접목, 복잡한 질의에도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검색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큐:는 직관적인 답변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폭넓은 네이버 생태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네이버 검색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연결의 가치를 한 차원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복잡한 구조의 질문에도 명확한 답변을 줄 수 있는 것은 질의를 여러 단계로 나눠 분석하는 '멀티스텝 리스닝'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생성된 답변이 어떤 분석과 검색을 통해 제공됐는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기존 생성형 AI 챗봇이 사전 학습된 데이터를 토대로 답변을 창작하는 것과 차별화돼 답변의 신뢰성이 높아진다.

검색 편의성이 높아진 것뿐만 아니라 기존 검색의 한계점도 보완됐다. 키워드 기반 검색은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 키워드에 부합하는 문서를 찾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반복해서 검색해야 한다. 큐:는 다양한 의도가 섞인 문장을 입력해도, 파편화된 네이버 서비스와 검색 결과 속에서 적합한 정보를 찾고, 이를 조합하여 복합적인 답변을 생성한다.

예를 들어 '원룸에서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식물과 관리법을 알려줘'라는 질문에 대해 큐:는 원룸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과 식물의 특징, 장점, 관리법 순으로 검색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검색과정을 거쳐 각 단계에서 수집한 검색 결과를 토대로 답변과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

단순히 일회성 문답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용자가 추가적인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답변 내 '더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통합검색 결과로 연동되어 추가 검색 결과를 이어서 볼 수 있고, 하단에 제공되는 '후속 질문'을 통해 주제와 연관된 관심사와 정보 발견도 가능하다.

특히 큐:는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 생태계와 연계를 통해 이용자가 검색 목표에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덕분에 여행 계획 수립, 상품 비교, 쇼핑·로컬 정보 검색 등에서 우수한 사용성을 자랑한다.

큐:는 클로즈드 베타 형식으로 PC환경에서 우선 제공된다. 별도 서비스 페이지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가입 후 승인을 받아 사용 가능하다. 베타 기간 할루시네이션 등 서비스 품질 개선과 기능 고도화를 거쳐 통합검색에도 순차 접목,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수많은 콘텐츠부터 방대한 서비스 생태계를 보유한 글로벌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서, 생성형 AI 시대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기술을 통해 연결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파리크라상 '사업부문'과 '투자·관리부문'으로 물적분할한다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이 물적분할을 진행한다.SPC그룹은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에 대해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

광명시, 포스코이앤씨 공사장 오폐수 무단방류로 고발

포스코이앤씨가 오폐수 무단방류 혐의로 광명시로부터 고발당했다.경기도 광명시는 서울~광명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원광명지하차도 터파기 과정에

'온실가스 배출권' 24일부터 증권사에서 주식처럼 거래

24일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증권사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지금까지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받은 기업들은 한국거래소를 통해 배출권을 직접

하나금융, 금융권 최초 '2024 지속가능성 KSSB 보고서' 발간

하나금융그룹은 지속가능성 의무공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2024 지속가능성 KSSB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보고서

농심 조용철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

농심은 조용철(63)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12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신임 조용철 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

KT, 악성코드 감염 알고도 '미보고'…"심각성 인지 못했다"

KT가 지난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악성코드 'BPF도어'에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당국은 물론 대표이사에게도 보고하지 않은 채 내부에서 은폐한 사실

기후/환경

+

美 민간 기후데이터 시장 '세력확장'...정부 관련조직 축소탓

미국 정부가 기후관련 예산과 조직을 대폭 축소하면서, 민간 기후데이터 기업들이 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22일(현지시간) 글로벌 분

4만년 잠들었던 알래스카 미생물 '부활'…기후위기 '새 변수'

알래스카 영구동토층에서 4만년간 잠들어있던 미생물이 온난화로 인해 되살아나면서 기후위기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22일(현지

[COP30] 화석연료에 산림벌채 종식 로드맵도 빠졌다

브라질 벨렝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폐막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최종 합의문에는 화석연료뿐만 아니라 산림벌채 종식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권' 24일부터 증권사에서 주식처럼 거래

24일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증권사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지금까지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받은 기업들은 한국거래소를 통해 배출권을 직접

[COP30] 하루 늦게 나온 '합의문'...화석연료 빠진 '반쪽짜리'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최종 합의문에서 화석연료에 대한 언급이 빠져 '반쪽짜리'라는 지적을 받고있다.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COP30

전쟁 복구에 탄소시장 도입?…우크라 재건에 기후금융 활용 논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건 과정에 탄소시장과 기후금융을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이 논의되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Atlant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