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강' 맞서던 美-이란 돌연 2차 협상...종전합의 기대감 '쑥'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5 10: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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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종전 협상 회담에 나선 미국 대표단(왼쪽)과 이란 대표단(사진=AP·EPA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서로 가로막은 채 물밑으로 협상을 벌였던 미국과 이란이 이르면 오는 16일 종전을 위한 두번째 대면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군함 15척을 배치하며 해협을 '역봉쇄'한지 하루 만에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이틀 안에 무언가 일어날 수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14일(현지시간) 밝혔다. '2주 휴전'이 끝나는 이달 21일 이전에 두번째 대면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 직후 곧바로 이틀내 협상이라는 새로운 소식이 나온 것이다. 

현재 2차 협상시기는 16일~19일 사이로 좁혀진다. 미국의 소식통들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6일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고, 이란의 소식통들은 이란 협상 대표단이 17~19일 일정을 비워두고 있다고 전언했다. 양측을 중재하는 파키스탄 소식통들은 미국과 이란이 협상시기를 논의중이며, 주말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를 종합해봤을 때 16일에서 19일 사이에 양국이 2차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한 1차 협상에서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한 채 돌아선 양국은 이후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역봉쇄로 '강대강' 대치를 하면서 전세계를 또다시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물밑에서는 실무단 협의를 이어갔던 양국은 또다시 마주앉아 종전을 위한 상호간의 조건을 관철시키기 위한 협상에 돌입하게 됐다.

2차 협상에서 종전 합의를 이루게 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미국과 이란 모두 내심 종전을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양측이 내건 조건이 과도할 경우에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없지않다. 가장 큰 걸림돌은 우라늄 농축이다. 이란은 미국에 이를 내줄 의향이 없고, 미국은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1차 협상에서 미국은 이란에게 20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미국 언론에서 나왔다. 이 보도가 사실이면 미국은 당초 '영구 포기'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하지만 이란은 5년간 중단하겠다고 맞서면서 협상은 결렬됐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20년 중단'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2차 협상에서도 양측은 우라늄 농축을 놓고 시기를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에 있는 농축 우라늄을 외부로 반출하는 것이 종전의 조건이라며 끼어들고 있다.

어쨌거나 현재까지 분위기는 2차 협상이 의미있는 결과물을 얻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에 간밤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 상승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18%, 나스닥지수는 1.96% 오르는 등 상승세가 나타났다.

우리나라 코스피도 크게 반등하기 시작했다. 15일 오전 10시 34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176.36포인트(2.96%) 오른 6144.11에 거래중이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종목 모두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차 협상 지역으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와 스위스 제네바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회담은 파키스탄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스위스 제네바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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