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죽어가는 멸종위기종...5년간 2000여마리 폐사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0 14: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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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논란이 일었을 정도로 비쩍 말랐던 수사자 '바람이' (사진=부산학대방지연합)

지난 7월,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학대논란이 빚어졌던 수사자 '바람이'처럼 최근 5년간 동물원에서 죽어나간 멸종위기종은 무려 2000여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 8월까지 동물원에서 죽은 멸종위기종은 총 1983마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병이나 사고로 폐사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특히 올해 동물원에서 폐사된 천연기념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질병이나 사고로 죽었다. 늙어서 자연사한 개체수는 9마리였지만 질병과 사고로 죽은 천연기념물은 14마리에 이르렀다. 최근 5년간 동물원에서 폐사한 천연기념물은 모두 207마리로, 이 가운데 71마리가 질병과 사고로 죽었다.

윤건영 의원은 "보호받아야 하는 멸종위기종이 동물원에서 질병이나 사고로 폐사하는 현실이 확인됐다"라면서 "적절한 사육환경이 조성돼있는지 조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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