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하고는 아무데나 '휙~'...2년간 견인된 '전동킥보드' 서울에만 13만건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3 11:29:00
  • -
  • +
  • 인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인도는 물론이고 건물 출입구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전동킥보드로 인해 시민불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에서만 최근 2년간 약 13만건의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2021년 7월부터 전동킥보드 견인제도를 시행한 이후 지난 2년간 견인 건수는 12만9131건에 달했다.

송파구와 마포구, 강남구, 성동구, 영등포구 등의 견인 건수는 1만건이 넘었다. 마포구가 1만25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 1만2234건, 강남구 1만1092건, 성동구 1만1065건, 영등포구 1만205건 순이다.

서울에서 현재 운영되는 공유 전동킥보드는 5개사를 합쳐서 대략 4만3000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송파, 서초구에는 5개사 모두 전동킥보드를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관리 서포터즈를 배치해 운영중인 자치구는 전체 25개 중 광진, 강서, 마포, 동대문, 영등포, 송파, 중랑구 등 7곳에 불과하다.

올해부터 운영중인 PM 안전관리 서포터즈는 서울 동행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활동인원이 매일 6시간씩 거리에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단속신고 지원업무를 한다. 도심 내 전동킥보드 방치가 문제시되면서 시작된 사업이지만 아직 참여인원이 57명에 불과해 서울 도심 전체를 담당하지 못하고 있어 운영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현재 서포터즈 운영은 자치구 수요조사를 통해 추진했다"며 "24년도 사업추진시 강남구와 서초구를 포함해 전동킥보드 운영 대수가 많은 자치구에 대해 참여를 독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기후/환경

+

구글 DC 하나가 57만톤 배출?…AI로 英 탄소감축 '빨간불'

영국에 설립될 구글의 신규 데이터센터(DC)가 연간 57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추정되자, 환경단체와 기후전문가들이 환경 영향에 대해 강력히

인천 온실가스 49% 비중 영흥화력..."2030년 문 닫아야" 촉구

수도권 내 유일한 석탄발전소인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2030년 폐쇄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모였다.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과 전국 시민연대체

'2035 NDC' 뜸 들이는 EU...기후 선도그룹 위상 '흔들'

유럽연합(EU)이 올해 유엔(UN)에 제출해야 할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계획(NDC)'에 대한 감축목표를 기한내에 확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회

태양빛으로 방사능 오염된 토양 정화하는 '인공식물' 개발

태양빛으로 방사능에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인공식물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울산과학기술원(DGIST) 화학물리학과 김성균 교수연구팀은 태

강릉 저수율 16.5%까지 상승...수요일 또 강릉에 '반가운 비'

강릉 시민들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6일 오전 6시 기준 16.5%를 기록했다. 주말 전후 오봉저수지 인근에 내린 81㎜의 비가 지

폭염 극심했던 유럽...올해 이상기후로 입은 피해 '70조원'

올해 극한기후로 인해 유럽이 약 430억유로(약 70조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독일 만하임대학과 유럽중앙은행(ECB) 연구팀은 올여름 폭염과 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