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전쟁' 우려?…네이버 '대댓글 답글' 기능 5일만에 중단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0 18:28:32
  • -
  • +
  • 인쇄
▲네이버가 지난 16일 제공한 '3차 답글' 기능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뉴스 댓글 내 인용 답글(대댓글의 답글) 즉 3차 답글 작성 기능을 선보인지 5일만에 돌연 중단했다.

네이버는 20일 해당 기능 중단을 공지하며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어 해당 기능을 제외한다"며 "아직 사용자경험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조기 종료로 이용자 혼선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지난 16일부터 시행했던 3차 답글은 뉴스서비스 댓글에 달린 답글에 다시 답글을 적는 기능이다. 기존 뉴스 댓글에서는 답글에 다시 답글을 달기 위해 아이디 일부를 적거나 'ㄴ'자를 통해 윗 답글에 대한 답글이란 표시를 해야만 했다. 답글 중에는 어떤 답글에 대해 글을 남긴 건지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네이버는 3차 답글 기능을 추가하면서 "댓글 공간에서 건강하고 의미있는 소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부작용을 우려해 전면 중단한 것이다. 특정 이슈에 대한 논쟁과 공방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사용자간 '댓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누리꾼들 사이에 신경전이 과격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댓글에 대한 답글 작성은 이전처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2018년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 이후 댓글 축소 정책을 이어왔다. 2020년부터 연예 기사와 스포츠 기사에 대한 댓글 기능을 모두 차단했고 여론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던 '실시간 검색어' 기능도 조작 우려가 커지면서 2021년 중단한 바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 박대준 대표 전격 사임…美 본사가 사태수습 나선다

최근 발생한 쿠팡 회원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전격 사임했다.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박대준

폐이불과 유색페트까지 원료화...SK케미칼, 中에 재생공장 짓는다

SK케미칼이 합성섬유 소재의 폐이불과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페트병 등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원유로 자원화하는 합작법인을 중국에 설립한다. 국내 화

KT 차기 대표 선정 9부 능선...'박윤영·주형철·홍원표'로 압축

KT 차기 사장 후보가 박윤영, 주형철, 홍원표 3명으로 좁혀졌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월 16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

하나금융,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차량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전기차량을 이동차량으로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차량 지원은 주로 도시 외곽에 위치한 장애인

LS전선, 국내 전선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

LS전선이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스(Underwriters Laboratories Solution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ESG;스코어]서울에서 탄소감축 꼴찌한 '강남구'...1위 지자체 어디?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1081톤으로 감축률 1위를 기록했고, 부산 서구는 온실가스가 오히려 115톤 증가하면서 감축률

기후/환경

+

베란다 태양광 설치하면 1만원...내년부터 달라지는 '탄소중립포인트'

내년부터 집 베란다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1만원 상당의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년부터 예산소진없이 탄소중립

EU 수개월 협상끝에 매듭...'2040년 온실가스 90% 감축' 확정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90% 감축한다는 목표에 최종 합의했다.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은 수

홍수의 41%가 亞 발생..."물관리에 2040년까지 4조달러 투자해야"

홍수와 폭염 등 기후재난으로 아시아 지역은 물 위생과 전력시스템이 크게 위협받고 있지만 이를 대응할 재원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아

해상풍력 2030년 10.5GW 확충...사업기간 6.5년으로 줄인다

정부가 2030년까지 해상풍력을 10.5기가와트(GW) 확충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육상풍력을 2030년까지 6GW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전

[내일날씨] 이번엔 출근길 눈·비...도로 살얼음 '조심'

목요일인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경기 동부와 강원도,

자연을 갉아먹는 인류..."매시간 50억달러씩 환경훼손"

국제연합(UN)이 전세계가 환경훼손으로 매시간마다 50억달러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환경계획(UNEP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