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네오위즈 '中 판호획득' 소식에 주가 '훨훨'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2 12:18:40
  • -
  • +
  • 인쇄
▲중국 내 게임서비스 허가를 받은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사진=넥슨)

넥슨·네오위즈 등 국내 게임사들의 게임이 중국판호를 줄줄이 획득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국(NPPA)은 이날 32종의 외자판호 발급 명단을 공개했다. 중국은 심의를 거친 게임사에 판호를 발급해 서비스를 허가한다. 이번 판호 발급 대상에는 넥슨 '던전앤파이터 오리진', 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 넷마블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등이 포함됐다.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은 중국 진출이 불발된 바 있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추정된다. 던파 모바일은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모바일 액션역할수행게임(RPG)로 지난 2020년 8월 텐센트와 함께 중국 시장에 출시하기로 하고 사전 예약까지 진행했으나 출시를 불과 하루 앞두고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당시 사전예약에는 6000만명 이상이 몰릴 정도로 기대감이 컸다.

네오위즈의 방치형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도 중국 진출이 가능해졌다. '고양이와 스프'는 2021년 네오위즈가 인수한 게임 개발사 하이디어가 개발한 게임으로 지난해 중국 킹소프트 그룹 산하 게임사 킹소프트 시요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밖에도 넷마블이 유명 격투게임인 SNK의 '킹 오브 파이터즈'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한 액션RPG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와 룽투코리아의 '황제의 전설'도 이번에 판호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판호 발급 소식에 각 게임사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이날 오후 12시 기준 1만584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7.68% 올랐고, 네오위즈도 5.77% 오른 2만6600원에 거래중이다.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넷마블은 최근 신작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인 '아스달 연대기' 관련 소식과 함께 판호 발급 소식이 겹쳐 전 거래일 대비 6.19% 오른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2월 중국 NPPA는 서비스중인 게임들의 과금 유도형 상품들을 강력히 제제하는 규제안을 발표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규제안 발표 당시 국내외 게임사들의 주가가 급락했고 텐센트, 넷이즈 등 자국 주요 게임 종목 시가총액이 약 104조2400억원 가량 증발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규제 책임자를 해고하고 업계에 맞춰 규제안을 조율할 것을 예고하며 뒷수습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판호도 대량으로 발급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판호가 대량 발급된지 한 달 좀 더 된 시점에서 또 판호가 발급된 건 이례적"이라며 "지난 규제 여파 수습의 연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깜짝 규제안 발표처럼 중국 시장의 변동성이 크다보니 이전처럼 매력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하나금융, 지난해 ESG경영활동 5.5조 사회적 가치창출

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ESG 경영활동이 약 5조5359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측정됐다.하나금융그룹은 18일 발간한 '2024 ESG 임팩트 보고서'를

LG화학 '리사이클 사회공헌 임팩트 챌린지' 공모전 개최

LG화학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리사이클 사회공헌 임팩트 챌린지'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LG 시스템에어컨, 플라스틱 사용 줄여 탄소배출 저감

LG전자가 시스템에어컨 제조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공법을 적용해 탄소배출을 저감한다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ÜV Rhei

정부 "한국형 탄소크레딧 시장 활성화 대책 하반기 발표"

정부가 한국형 탄소크레딧 시장을 활성화하는 대책을 하반기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탄소크레딧 유

화석연료 보험 늘리는 국내 손보사들...기후위험 대응력 높이려면?

글로벌 주요 보험사들은 화석연료 배제를 선언하고 있지만 국내 석탄 보험은 1년 사이에 82%가 늘어날 정도로 기후위기에 둔감하다는 지적이다. 이승준

네이버·국립생태원, 생물다양성 보호 나선다

네이버와 국립생태원이 13일 생물다양성 대응 및 생태계 보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네이버 본사에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네이버와 국립생태

기후/환경

+

제주 '은갈치' 사라지나?…온난화에 어획량 3분의 1로 '뚝'

기후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제주 은갈치 어획량이 3분의 1로 줄어들었다.18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제주 대표 특산 어종인

"韓 화석연료 비중 60%...못 벗어나는 이유"-英 가디언의 진단

한국이 전력생산의 60%를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이유가 철강과 조선 등 에너지 집약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데다, 전력시장의 독점 구조와 재생에너

이미선 신임 기상청장 "기후위기 대응 허브가 돼야"

이미선 신임 기상청장은 취임일성으로 "기상청이 과학기반 기후위기 대응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18일 밝혔다.전날 임명된 이 청장은 이재명

[영상] 폭염·강풍이 키운 '산불'…스페인·포르투갈 1주일째 '활활'

1주일전 스페인과 포르투칼에서 발생한 산불이 45℃에 달하는 폭염과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루돌프' 못보는 거야?...세기말 온난화로 80% 줄어든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북유럽과 북극 등에 서식하는 야생 순록 개체수가 지난 수십 년간 3분의 2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로 간다면 세기말

신라때 만든 저수지 인근 공장화재로 유해물질 '범벅'...물고기 떼죽음

신라 시기에 만들어진 국보급 저수지가 인근 화장품 공장 화재로 발생한 유해물질에 의해 오염되면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