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판매 덕분? 현대차 3월 전기차 817% '껑충'...기아도 4월에 보상판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1 18:43:00
  • -
  • +
  • 인쇄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3월에 실시한 보상판매 덕분일까? 현대차의 3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2월에 비해 무려 817%가량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떨어진 모습이다. 3월에 현대차만큼 판매성장률을 늘리지 못한 기아는 4월 한달동안 보상판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3월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을 총 1만896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에 비해 6.8% 감소한 규모이고, 전월보다 79% 늘어난 모습이다.

1만8960대 가운데 전기차는 6118대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3월 판매량 8093대보다 23.4% 떨어진 수치다. '아이오닉5'를 제외한 모든 전기차 모델의 판매대수가 두자리 감소세를 보였다. G80과 GV60 모델은 각각 89.8%, 90.5%씩 빠졌다. 수소차 '넥쏘' 판매량도 지난해 3월에 비해 61.4% 감소한 268대에 그쳤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대수는 지난해 3월보다 8.9% 증가한 1만2574대를 기록하면서 현대 친환경 차량 판매대수 하락폭을 다소 끌어올렸다. 

같은날 기아는 3월에 친환경 차량을 2만1088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3.4%, 전월에 비해 17.6% 늘어난 수치다. 2만1088대 가운데 상용차인 봉고EV 모델 판매량 1180대를 제외하면 1만9908대다. 이는 지난해 3월 친환경 차량 판매대수 1만6588대보다 20% 늘어난 수치다. 3월에 판매된 전기차는 319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4206대보다는 줄었다. 지난해는 '니로EV' 판매가 1197대에 달했지만 올 3월에는 220대로 그쳤고, 지난해 3월 3009대 판매됐던 EV6도 올 3월에 1275대 판매하면서 전체적으로 판매대수가 하락했다.

그러나 전기차 비수기인 2월과 비교하면 현대차와 기아 모두 판매량이 큰폭으로 늘었다.

현대차는 친환경 차량이 2월보다 79% 증가했는데, 전기차는 무려 817.2% 폭증했다. 다만 수소차 '넥쏘' 판매량은 2월에 비해 오히려 19% 줄었다. 기아 역시 2월에 봉고EV를 제외한 친환경 차량 판매대수 1만7755대에 비해 3월 판매량이 1만9908대로 12%가량 늘었다. 전기차도 2월 판매량 1273대에 비해 151.2% 증가했다. 

이처럼 2월에 비해 3월 전기차 판매가 폭증한 것은 정부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현대차가 지난 3워레 신형EV를 구입하면 기존 전기차를 보상해주는 '트레이드-인' 보상판매를 실시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보상판매 대상인 '아이오닉5·6 또는 코나EV' 판매가 급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3월에 현대차에 비해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다소 낮았던 기아는 이를 만회하려는듯,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한 'EV페스타' 이벤트를 실시하겠다고 1일 밝혔다. EV6는 300만원, EV9은 350만원 등 차량 가격할인을 비롯해 충전기 설치비용도 지원해준다. 아울러 현대차처럼 4월 한달동안 전기차 전차종을 대상으로 중고차 보상판매 '트레이드-인'을 실시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SPC, 음성에 '안전 스마트공장' 짓는다..."인명사고 근절"

SPC그룹은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안전 스마트 신공

LG U+, CDP평가 기후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 ‘리더십 A’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네이버, 종이보증서 대신 '디지털보증서' 발급..."탄소저감 기대"

네이버가 제품 구매일지와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이 디지털

기후/환경

+

북극곰 온난화로 위협받자…생존 위해 'DNA' 바꾼다

지구온난화로 생존이 위협받는 북극곰의 유전자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기온이 오를수록 그

동남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급부상...글로벌 기업들 몰린다

동남아시아가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환경 정책

日 아오모리 앞바다 또 6.7 지진...불안감 커지는 열도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또다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44분쯤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탄소감축해도 경제성장...세계 각국 '탈탄소 성장' 가시화 뚜렷

경제규모가 커졌지만 탄소배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른바 '탈탄소 성장'이 몇몇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 탄소배출이 비례적으로 늘

[주말날씨] 눈구름대가 몰려온다...토요일 전국에 '눈비'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아침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이 13일부터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많은

[날씨] 무거운 눈이 '펑펑'...이번에 '습설'이 닥친다

첫눈에 폭설로 시작한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많은 양의 '습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습설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무거운 눈이어서 많은 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