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샴쌍둥이 62세로 별세…떠날 때도 '나란히'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5 11:18:03
  • -
  • +
  • 인쇄
▲조지 샤펠과 로리 샤펠 남매(사진=X 캡처)

한몸으로 태어났던 샴쌍둥이는 돌아갈 때도 함께였다.

13일(현지시간) CNN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고령 샴쌍둥이인 조지 샤펠과 로리 샤펠이 지난 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병원에서 62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자세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1961년 9월에 몸이 붙은 채 태어났다. 둘은 두개골이 연결돼 있어 뇌와 필수 혈관 등의 30%를 공유했다. 태어날 당시에는 둘다 여성이었지만 2007년 조지가 남성으로 성전환하면서 세계 최초의 이성 샴쌍둥이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들은 불편한 몸으로 대학교까지 졸업한 뒤 펜실베이니아의 한 병원에서 6년간 일했다. 이후 조지가 컨트리 가수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이들은 병원을 그만두고 독일과 일본 등지로 함께 투어를 다녔다.

특히 이들이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생활 방식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두 남매는 몸이 붙어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거주 공간과 방을 가졌으며 침실을 번갈아 사용했다. 샤워나 식사도 각자 다른 시간에 할 때도 있었다. 조지가 가수 활동을 쉬고 있을 때는 로리가 볼링 선수로 상을 받기도 했다.

조지는 1997년 출연했던 다큐멘터리에서 '분리 수술을 받지 않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절대 그럴 일은 없다"면서 "고장나지 않은 것을 고칠 필요가 어딨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1년째 오염물질 그대로"...시민단체,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중단' 촉구

용산 반환기지가 용산어린이정원으로 개방된지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토양내 납, 비소, 수은 등 오염물질이 정화되지 않고 있어 개방을 중단하고 오

탄소발자국 반영한 행복지수…한국 76위, 1인당 탄소배출량 '심각'

국가별 탄소 배출량을 고려한 행복지수 순위에서 한국이 147개국 중 76위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3일 기후·에너지 분야 커뮤니케이션 전

포카리스웨트 '무라벨' 나온다..."플라스틱 年 1.7만kg 절감 기대"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도 무라벨 제품이 나온다.동아오츠카는 겉면에 부착된 라벨을 제거해 비닐 사용량을 줄이고, 페트 재활용 효율을 높인 라벨프

환경정책 성과 어땠나…환경부 '2023 환경백서' 발간

환경부가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등 지난해 추진한 각종 환경정책의 성과와 올해 추진계획을 정리한 '2023 환경백서'를 3일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1982

글로벌 시장은 발빠르게 움직이는데...핵심 쏙 빠진 'K-기후공시'

국내 상장기업에게 부과되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이 공개됐지만, 도입시기와 공시형식 그리고 스코프3 의무화 여부 등 중요한 사안이 쏙 빠져

롯데웰푸드, ESG 스타트업 발굴한다...'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4' 참가기업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