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쁨두배통장' 알고보니 피싱...청년지원정책 위장사이트 '조심'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9 10:46:54
  • -
  • +
  • 인쇄
▲'청년기쁨두배통장' 피싱사이트 (자료=금감원)

최근 부산시가 운영중인 '청년기쁨두배통장' 가입사이트를 모방한 피싱사이트가 활개를 치고 있어,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19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청년 금융지원정책을 악용한 피싱사이트가 발견됨에 따라, 개인정보를 넘겨주거나 계좌이체를 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발견된 '청년기쁨두배통장' 피싱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은 현재 당국이 접속을 차단한 상태다. 

소비자들은 지자체와 정부의 가입사이트를 모방해 만든 이 가짜사이트을 진짜로 오인해 사기계좌에 입금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기범은 개설한 가짜사이트를 유튜브 채널·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접속을 유도하고 있다. 이들은 기재부, 전국경제진흥원협의회 등 정부기관을 상징하는 로고(MI, CI)를 도용하고, 가짜 '기재부장관 명의 공고사항' 등으로 위장해 소비자들의 착각을 유발한다.

가짜사이트로 유입된 소비자들에게 주민등록번호, 주소,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이들은 사이트 가입이 완료되면 대포통장으로 자금이체를 유도하는 등 금전적 피해를 입힌다.

이같은 금융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정부·지자체 지원 금융상품 가입을 사칭한 인터넷 사이트 등에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특정 계좌로 자금을 절대로 이체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청년지원사업 시행기관에 따라 절차의 차이는 있겠지만, 특정 계좌로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정책금융상품이라 하더라도 본인 명의 은행 계좌에서 월부금 등을 납입하므로, 계좌개설을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라거나 가상계좌 등 다른 계좌로 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자금을 이체하기전에 반드시 해당 지자체·정부기관 등에 직접 문의해 가입절차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피해금을 이미 이체했다면 즉시 경찰청 '통합신고대응센터(112)'로 해당 계좌에 지급정지를 요청하도록 한다. 피싱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한 경우 대포폰 개통 등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추가 피해가 우려되므로, 금융감독원의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등록한다.

무엇보다 의심스러운 인터넷 사이트를 발견한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118)에 상담·신고하거나, 인터넷진흥원의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에 피싱 의심 사이트 주소 또는 문자메시지를 붙여 넣어 신고 및 피싱사이트 여부를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하나금융 'ESG스타트업' 15곳 선정...후속투자도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 선정된 스타트업 15곳이 후속투자에 나섰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동대

과기정통부 "쿠팡 전자서명키 악용...공격기간 6~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자서명키가 악용돼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4일~11월 8일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

李대통령, 쿠팡에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손배제' 주문

쿠팡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 "사고원

이미 5000억 현금화한 김범석 쿠팡 창업자...책임경영 기피 '도마'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1년전 쿠팡 주식 5000억언어치를 현금화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후보 4명으로 좁혀졌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으로 임종룡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및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선정했다고 2일

[최남수의 ESG풍향계] 조정기간 거친 ESG...내년 향방은?

올 한 해 ESG는 제도적으로 조정기간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에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고 SEC(증

기후/환경

+

껌은 '미세플라스틱 폭탄'...플라스틱 성분인데 규제 사각

껌이 플라스틱 성분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때문에 껌을 씹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미세·나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사람잡는 '칠레 연어'...항생제 범벅에 열악한 노동환경까지

칠레의 주요 수출품인 연어가 양식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노동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

'청정호수'인줄 알았는데...50년간 미세플라스틱 쌓였다

인간의 접근이 거의 없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인도의 호수에서 50년간 미세플라스틱이 차곡차곡 쌓여왔던 것으로 확인됐다.카사라고드와 마니팔 지

[날씨] 첫눈부터 10㎝ '펑펑'...한파에 빙판길 '조심'

올해 첫눈부터 최대 10㎝가 넘는 많은 눈이 쌓이겠다.3일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이날 낮부터 밤 사이에는 충남 남부 내륙과

올해 모기 개체수 28%나 줄었다...이유는?

올해 우리나라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에 비해 28%나 줄었다. 원인은 모기도 견디기 힘들만큼 폭염이 기승을 부렸기 때문이다.질병관리청은 모기 발생시

동남아 홍수·산사태로 1100여명 희생...원인은 '기후변화·난개발'

우기에 접어든 동남아시아가 역대급 폭우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현재까지 1100명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고, 앞으로 희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2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