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거센 물살에 다리도 '뚝'…브라질 남부 '역대급 폭우'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3 15:40:44
  • -
  • +
  • 인쇄
▲불어난 강물에 통째로 쓸려가는 다리와 침수된 주택(영상=X캡처)

브라질 남부지역이 역대급 폭우로 물바다로 변했다. 소셜서비스(SNS)에는 불어난 강물에 다리가 통째로 쓸려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2일(현지시간) 오글로부와 G1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최남단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한달치의 비가 나흘동안 내린 결과다. 하루만에 비가 150㎜ 쏟아진 곳도 있었다.

지역 댐은 갑작스런 폭우로 최대 저수량을 넘어버려 물이 흘러넘치는 월류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근의 수많은 주택이 침수됐고 도로는 물에 잠겼다. 당국은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이 8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했다. 또 이날 오후 7시 기준 29명이 숨지고, 60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도 발생했으며 현재 피해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SNS에는 주택가와 도로가 붉은 흙탕물에 완전히 잠겨있는 모습이나 다리가 물에 떠내려가는 영상 등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국립기상연구소(NWI)는 이 지역이 엘니뇨로 인한 기상현상에 고통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역사적으로 브라질에서 엘니뇨는 북쪽에 가뭄, 남쪽에 폭우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히우그란지두술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에두아르두 레이치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주에서 겪은 가장 큰 재난"이라며 "전시상황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기상청은 3일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해 앞으로 비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3월에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이스피리투산투·상파울루 등 남동부에서 폭우가 이어지면서 1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스코어]서울에서 탄소감축 꼴찌한 '강남구'...1위 지자체 어디?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1081톤으로 감축률 1위를 기록했고, 부산 서구는 온실가스가 오히려 115톤 증가하면서 감축률

kt ds, 취약계층 500가구에 '김장나눔' 봉사활동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화원종합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kt ds 임직

폐철에서 고급철 회수...현대제철, 철스크랩 설비에 1700억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해 2032년까지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도입 등

美서 쿠팡 '집단소송'...승소시 3300만 피해자 전원에 배상책임

쿠팡을 상대로 국내에서 단체소송이 잇따르는 가운데 '소송의 나라' 미국에서도 쿠팡을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된다.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승소

SK이노, 독자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국제학술지 등재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성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화학공학

KCC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11년 연속 수상

KCC가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제조 부문 우수보고서로 선정되며 11년 연속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대한민국 지속

기후/환경

+

'인스타 명소' 아이슬란드 꽃밭...알고보니 생태계 파괴 외래종

사진 명소로 유명한 아이슬란드의 꽃밭이 사실은 토착종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인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ESG;스코어]서울에서 탄소감축 꼴찌한 '강남구'...1위 지자체 어디?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1081톤으로 감축률 1위를 기록했고, 부산 서구는 온실가스가 오히려 115톤 증가하면서 감축률

'물순환 촉진구역' 4곳 지정한다...기후부, 지자체 대상 후보지 공모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물순환 촉진구역 공모'가 처음으로 실시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023년 10월 24일 제정된 '물순환 촉진 및 지원에

韓가전제품 유럽수출 '비상'...EU, 가전·부품도 탄소세 '만지작'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원자재 중심에서 가전·부품 등 완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공기좋던 美 워싱턴D.C 올겨울 대기오염 최악...원인은?

공기질이 깨끗한 도시로 알려졌던 올겨울들어 미국의 워싱턴 D.C.가 질병을 유발할 정도로 공기질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기오염 분석업

필터없이 초미세먼지 99.9% 제거하는 공기청정 장치 개발

필터없이 나노 물방울로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하고 스스로 물까지 공급하는 공기청정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