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붓고 저린 '정맥순환장애'...절반은 모르고 '방치'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9 09: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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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순환장애 발병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모르고 방치하는 비율이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맥순환장애는 성인의 약 50% 이상이 경험하는 대표적인 중년 질환으로, 주로 발·다리가 붓고 아프고 저린 증상을 보이는 혈관질환이다.

동국제약이 2023년 시장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를 통해 20세 이상 성인 남녀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대의 정맥순환장애 경험률은 32.1%이고, 30대는 44.2%, 40대 62.9%, 50대 60.6%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특히 40대 이상 중· 장년층의 정맥순환장애 경험률은 60% 이상으로, 나이가 들수록 경험률이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정맥순환장애 증상별 경험률은 △발∙다리가 자주 붓는다(83%) △다리가 무겁고 피곤하다(82.6%) △다리가 아프다(64.3%)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자주 난다(64.1%) △다리가 가렵고 차다(37.5%) 등이었다.

이같은 정맥순환장애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하는 비율이 47.9%를 넘었다. 응답자의 2명 중 1명이 증상을 방치하고 있어, 질환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정맥순환장애를 그대로 방치하면 다리의 혈관이 확장돼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하지정맥류로 악화되거나 중증습진, 다리궤양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전신순환의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정맥순환장애는 용어에 대한 생소함 때문에 증상과 연결 짓지 못하는 이들이 많고, 동맥과 관련이 있는 혈액순환장애와 혼동하는 사례도 많다.

정맥순환장애는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을 담당하는 혈관인 다리 속 정맥혈관의 결합조직이 약해지고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이 역류하거나 아래쪽에 고여 다리 부종, 통증 등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이 때문에 주로 동맥 및 혈액에 작용하는 기존 혈액순환개선제는 정맥순환장애 치료에는 적합하지 않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정맥순환장애는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므로 평소 본인의 다리 건강에 대한 관심과 질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증상이 있다면 입증된 의약품을 통한 관리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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