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하나면 급발진 논란 끝?...'페달 블랙박스' 관심 집중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9 11:05:51
  • -
  • +
  • 인쇄
▲지난해 11월 택시 페달 블랙박스 영상 캡처본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비롯해 지난 8일 밤 서울 수유동에서 발생한 대리운전기사의 편의점 돌진사고에 이르기까지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차량의 '페달 블랙박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페달 블랙박스'는 운전석 의자 아래쪽에 설치되기 때문에 운전자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밟는 모습이 그대로 녹화된다. 만약 급발진과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조물책임법 제3조2에 따라, 운전자가 직접 차량의 결함을 입증해야 하는데 '페달 블랙박스' 영상은 이를 입증하기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시청역 역주행 사고도 '급발진' 여부를 놓고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다. 운전자는 사고 당시 운전차량 '제네시스G80'의 급발진 여부를 주장하고 있지만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하고 밟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은 당시 사고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 자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외부 전문기관에 정밀감식·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그러나 실제로 급발진이 발생했더라도 EDR 자료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차량 급발진이 발생하면 자동차의 ECU(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이 '먹통'이 되기 때문에 EDR 데이터 역시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EDR 데이터로 자동차 급발진을 입증한 전례가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차량 구매시 페달 블랙박스 장착을 '옵션화'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제조사에 권고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성전자, 전영현·노태문 '투톱' 체제…쇄신보다 '안정'에 방점

삼성전자 조직이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두톱' 체제로 강화된다.21일 삼성전자는 반도체(DS) 사업의 전영현 부회장을 유임하고, 모바일(MX)·

대한항공, 삼성E&A와 손잡고 美SAF 시장에 진출한다

대한항공이 삼성E&A와 손잡고 미국발(發)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시장에 진출한다.대한항공과 삼성E&A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 오후

[ESG;스코어] 스코프2에서 멈춘 금융사들…공시품질 '신한 1위·KB 2위'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사 기후공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공사(KIC)는 최하위로 나타났다.20일 뉴스트리는 신한·KB·하나·우리

수퍼빈·아로마티카·커뮤니코, 순환경제 모델 구축 '맞손'

AI 기후테크 기업 수퍼빈과 아로마테라피 기반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 교육혁신 비영리단체 커뮤니코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

국민연금, ESG 책임투자 강화…'감사위원 3%룰' 반영

국민연금이 국내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ESG 책임투자를 한층 강화한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KT 판교·방배 사옥 경찰 압수수색…서버폐기로 증거은닉 의혹

해킹사고 처리과정에서 서버를 의도적으로 폐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T가 압수수색을 당했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

기후/환경

+

[COP30] 합의문 '막판 진통'…화석연료·기후재원 '평행선'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고 있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협상이 화석연료 전환과 기후재원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문 최종안이 막판

"하수구 좀 그만 막아"…英 물티슈 '판매금지' 결정

영국이 플라스틱 성분으로 제작된 '물티슈'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영국 의회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물티슈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의결했다고 지난

[COP30] 화재로 수천명 긴급 대피...합의문 협상도 지연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고 있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천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0일(현지

[주말날씨] '단풍 나들이' 마지막 기회...다음주부터 춥다

이번 주말은 맑고 비교적 온화해 초겨울 나들이 나가기 좋은 날씨겠다.22~23일 한반도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지 않겠다. 또 한

대한항공, 삼성E&A와 손잡고 美SAF 시장에 진출한다

대한항공이 삼성E&A와 손잡고 미국발(發)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시장에 진출한다.대한항공과 삼성E&A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 오후

[ESG;스코어] 스코프2에서 멈춘 금융사들…공시품질 '신한 1위·KB 2위'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사 기후공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공사(KIC)는 최하위로 나타났다.20일 뉴스트리는 신한·KB·하나·우리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