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여름에 눈에 '펑펑'…美 캘리포니아의 '미친 날씨'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6 10: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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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여름에 눈이 내린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사진=X 캡처)

폭염과 산불로 몸살을 앓던 미국 캘리포니아가 이번에는 한여름에 눈이 펑펑 내리는 기상이변이 발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동쪽 시에라 네바다산맥 전망대인 미네라 비스타에서 최근 눈이 내렸다고 영국 가디언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데라 카운티 보안관실은 공식 소셜서비스(SNS)에 8월에 펑펑 눈이 내리는 광경을 공개했다. 국립공원 내부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밤새 7㎝ 높이로 눈이 쌓이기도 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년동안 8월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눈이 내린 적은 없었다.

이번에 내린 눈은 알래스카만에서 시작된 한랭전선이 태평양 북서부를 거쳐 북부 캘리포니아로 남하하면서 시에라 네바다 봉우리를 따라 급격히 온도가 낮아져 내린 것이다.

네바다 산맥에 속한 매머드 산과 펠리세이즈 타호 스키 리조트 관계자들도 SNS에 추운 아침에 눈이 내리면서 쌓여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기상당국은 "이례적인 여름철 눈 폭풍이 지나가면서 캘리포니아 북부 레딩과 스톡턴, 레드 블러프에 기록적인 비를 내렸다"면서 "많은 비가 내렸지만, 한랭전선이 지나가면서 강풍이 불고 다시 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어 화재 발생 위험도 커졌다"고 경고했다.

앞서 가뭄과 산불로 고생하던 캘리포니아에 이번엔 정반대로 눈이 내리는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불과 2주전만 해도 반팔 셔츠를 입고 있던 곳이다" "너무 이르다" "아름답지만 한편으론 두렵다" 등 기후위기가 더 피부에 와닿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월24일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산불로 인해 4개 카운티의 1700평방킬로미터(㎢)가 넘는 지역이 불타면서 올해 최대, 역대 4번째 규모의 산불이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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