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시즌' 개막...4대그룹 9월 일제히 공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9 16:49:24
  • -
  • +
  • 인쇄
▲하반기 대기업 채용 시즌이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불확실성으로 하반기 국내 채용시장이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4대 그룹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차그룹, SK그룹, LG전자 등은 9월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공채 포문을 연 곳은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 4일 각 관계사별로 채용공고를 내고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공채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19곳이다. 서류접수는 오는 11일까지다. 마감전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10월에 온라인으로 삼성직무 적성검사를 거쳐 오는 11월 면접 등의 절차를 거친다. 삼성은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채용 및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채용에 나섰다. 현대차는 오는 14일까지 총 6개 분야 36개 직무에서 신입사원 및 인턴을 접수한다. 대상자는 학·석사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로, 최종 합격자는 11월에 발표된다. 신입 채용과 더불어 직무 중심의 채용전환형 인턴십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기아도 9일~23일까지 15일간 신입사원 지원을 받는다. 총 19개 분야에서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학·석사 소지자를 뽑는다. 최종 합격자는 12월에 발표한다.

지난 7월 신입과 경력 채용을 했던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세자릿수 규모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설계와 어드밴스드 패키징 등 AI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포함해 최근 신규 투자를 발표한 청주 M15X, 미국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준비를 위한 엔지니어 인력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모든 영역에서 대거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 역시 지난달 26일부터 △LG전자를 비롯한 △LG CNS △LG화학 △LG이노텍 등 계역사들이 하반기 채용에 돌입했다. LG전자는 오는 18일까지 TV, 가전, 전장 등 주요 사업부별로 연구개발(R&D), 품질관리, 생산, 디자인, 영업·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LG CNS는 이번 채용에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이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 전형을 별도로 마련했으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AI 전문가를 채용한다.

포스코는 한발 먼저 하반기 생산기술직 인턴사원을 모집했다. 9일까지 생산, 정비, 철도, 방재·소방, 화학 각 분야에 지원한 지원자들은 인적성검사와 면접, 인턴 체험 등을 거쳐 정규직으로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기존 8개월이던 인턴 기간을 6주로 대폭 축소해 취업 준비생의 부담을 경감하면서도 인재 등용에 속도를 냈다.

내수 경기부진 여파로 긴축 경영을 하던 국내 유통사들도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20일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낼 예정이며, CJ그룹도 이달 안으로 신입 공채 절차를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14일~17일까지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9일~23일까지 편의점 GS25와 홈쇼핑 GS샵 등에서 일할 대졸 신입사원 모집 절차를 진행한다. BGF리테일은 지난 5일~19일까지 대졸자와 학·석사 소지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이달 22일까지 채용연계형 인턴십 지원자를 온라인으로 받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신제윤...대표이사 전영현 선임

신제윤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또 전영현 부회장이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삼성전자는 19일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직

화학·시멘트·반도체...고배출산업 '탄소감축 기술' 공동개발

화학산업, 시멘트산업, 반도체산업 등 고배출 산업군이 모여 기후테크를 연구개발하기 위한 협의체를 출범시킨다.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9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글로벌 경영' 관심도 1위에 뽑혀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 수장들 가운데 하나금융의 함영주 회장이 '글로벌 경영'에 가장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양종희 KB금융 회장과 진옥동 신

美기업들 너도나도 '기후변화' 지우기…트럼프發 '그린허싱' 확산

월마트와 하인즈 등 다수의 미국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 기후정책에 발맞춰 홈페이지에서 기후변화나 친환경과 관련된 내용을

서울시, 버려지던 바이오가스로 8500가구에 에너지공급

서울시가 버려지던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을 이어간다.서울시는 지난 5일 예스코와 '중랑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공급 및 수

대기업 ESG위원회 '유명무실'...회의도 안건도 '요식행위'

ESG경영이 본격화된지 4년이 지났지만, 국내 대기업 가운데 ESG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은 아직도 절반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설치된 ESG

기후/환경

+

온난화로 점점 건조해지는 대기..."호흡기 질환자 증가할 것"

기후변화로 점점 건조해지는 대기는 기도에 탈수와 염증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도에 염증이 발생하면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COP30 최고경영자 "기후대응 강화하지 않으면 전쟁 증가할 것"

다가오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의 최고경영자가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더 많은 전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18일

기후 마지노선 1.5℃ 뚫렸다...지난해 1.55℃까지 상승

가장 뜨거웠던 한해였던 2024년을 거치면서 지구 평균기온은 약 1.55℃까지 올랐다. 이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지구 평균기온 임계치로 설정했던 1.5℃

호주 해변가를 뒤덮은 수상한 거품...물고기들도 떼죽음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남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웨이트핑가와 파슨스 해변은 수상한 거품으로 가득 차 있다. 이 거품 때문에 인근의 해양생물들이 집단

한은의 경고..."기후대응 안하면 2100년 금융손실 46조"

국내 금융권에서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2100년에 이르러 금융권 누적손실이 46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한국은행은 18일 금융

'반중·反환경' 트럼프 고립될라...英-中, 기후회담으로 밀착행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탈퇴하는데 이어 각종 환경규제를 철회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중국이 기후협력에 나서면서 반(反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