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끄라톤' 직접 피해 없을듯…남부지역 또 폭우 예상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2 10:42:26
  • -
  • +
  • 인쇄
▲제18호 태풍 '끄라톤' 예상 경로(사진=기상청)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오는 3일 타이완(대만)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크게 약화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대량의 수증기를 몰고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뿌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끄라톤은 이날 오전 3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460㎞ 부근 해상에서 북동진 중이다. 최대 풍속은 시속 184㎞에 달하는 '매우 강' 상태이지만, 3일 오후 타이완 상륙 후 관통하는 과정에서 산지 지형 등의 영향으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관통 후에는 타이완 북북동쪽 해상을 따라 북동진하다 7일 오전 3시경 최대풍속 시속 65㎞의 약한 세력으로 타이완 북북동쪽 약 27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시속 9㎞로 북진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진 못하고 열대저압부나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태풍이 남쪽 수증기를 끌어올려 한반도 남부지역까지 유입되면서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만나 제주나 부산·창원 등 경남 지역에는 2~4일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동쪽 중심으로 최대 80㎜의 비가 예상되며, 태풍 이동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면 강수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반면 끄라톤의 이동속도가 더 느려지면 태풍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에 따라 6~7일까지 비가 길게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신제윤...대표이사 전영현 선임

신제윤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또 전영현 부회장이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삼성전자는 19일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직

화학·시멘트·반도체...고배출산업 '탄소감축 기술' 공동개발

화학산업, 시멘트산업, 반도체산업 등 고배출 산업군이 모여 기후테크를 연구개발하기 위한 협의체를 출범시킨다.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9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글로벌 경영' 관심도 1위에 뽑혀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 수장들 가운데 하나금융의 함영주 회장이 '글로벌 경영'에 가장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양종희 KB금융 회장과 진옥동 신

美기업들 너도나도 '기후변화' 지우기…트럼프發 '그린허싱' 확산

월마트와 하인즈 등 다수의 미국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 기후정책에 발맞춰 홈페이지에서 기후변화나 친환경과 관련된 내용을

서울시, 버려지던 바이오가스로 8500가구에 에너지공급

서울시가 버려지던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을 이어간다.서울시는 지난 5일 예스코와 '중랑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공급 및 수

대기업 ESG위원회 '유명무실'...회의도 안건도 '요식행위'

ESG경영이 본격화된지 4년이 지났지만, 국내 대기업 가운데 ESG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은 아직도 절반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설치된 ESG

기후/환경

+

온난화로 점점 건조해지는 대기..."호흡기 질환자 증가할 것"

기후변화로 점점 건조해지는 대기는 기도에 탈수와 염증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도에 염증이 발생하면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COP30 최고경영자 "기후대응 강화하지 않으면 전쟁 증가할 것"

다가오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의 최고경영자가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더 많은 전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18일

기후 마지노선 1.5℃ 뚫렸다...지난해 1.55℃까지 상승

가장 뜨거웠던 한해였던 2024년을 거치면서 지구 평균기온은 약 1.55℃까지 올랐다. 이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지구 평균기온 임계치로 설정했던 1.5℃

호주 해변가를 뒤덮은 수상한 거품...물고기들도 떼죽음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남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웨이트핑가와 파슨스 해변은 수상한 거품으로 가득 차 있다. 이 거품 때문에 인근의 해양생물들이 집단

한은의 경고..."기후대응 안하면 2100년 금융손실 46조"

국내 금융권에서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2100년에 이르러 금융권 누적손실이 46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한국은행은 18일 금융

'반중·反환경' 트럼프 고립될라...英-中, 기후회담으로 밀착행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탈퇴하는데 이어 각종 환경규제를 철회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중국이 기후협력에 나서면서 반(反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