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과정 공개하라"…게임이용자協, 게임대상 정보공개청구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0 17:55:38
  • -
  • +
  • 인쇄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사진=연합뉴스)

게임이용자협회가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 선정과 관련해 정보공개청구에 나섰다. 수상 결과에 대해 공정성과 전문성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게임이용자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에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 선정 관련 정보공개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13일 진행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결과에 대해 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심사위원 전문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며 청구 취지를 설명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 게임 시상식으로 앞서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은 넷마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수상했고, 최우수상(국무총리상)으로는 시프트업 액션RPG '스텔라 블레이드'가 선정됐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최우수상 외에도 기술창작 부문 상 4개를 싺쓸이하고 총괄 디렉터인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까지 우수 개발자상을 받으며 7관왕을 달성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낸 스텔라 블레이드가 대상을 놓친 점에 대해 게이머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게임 자체의 아이디어와 작품성보다 상업적 성과만을 중심으로 평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전날 발표된 게임업계 아카데미상인 글로벌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 수상 후보작 명단에 한국 게임 중 유일하게 '스텔라 블레이드'가 이름을 올리면서 논란의 불길이 더욱 커졌다.

이같은 의문은 해외에서도 제기됐다. 레딧을 비롯한 해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스텔라 블레이드가 대상을 놓쳤다는 소식에 대해 "올해 한국이 스텔라 블레이드 말고 게임을 내놨던가?",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린 게임을 재치고 웹툰 원작 게임이 대상? 뭔가 이상한데", "심사위원들 보는 눈이 없는 듯" 등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대상 수상 외에도 재직중 불공정 심의 논란으로 게임물 심의제도 개선 여론을 촉발했던 김규철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이 공로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도 선정 과정에 비리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기후/환경

+

나무가 크면 클수록 좋을까?…"토양기능은 오히려 줄어든다"

나무의 키가 클수록 산림의 문화와 생산 기능은 강화되지만, 토양 기반 생태기능은 오히려 저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후조절, 재해예방

녹색전환硏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지역 기후정책 발굴

녹색전환연구소가 지역의 기후정책 발굴을 위해 총상금 300만원 규모로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살기좋은

알래스카, 사상 첫 폭염주의보…"놀랍게도 기후변화 때문 아냐"

미국 알래스카주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온 자체는 이례적이지 않지만, 기상청이 새로 도입한 경보 체계에 따라 처음으

'기후정부' 출범했는데...광역지자체 '무늬만 탄소중립' 수두룩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각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영국, 탄소포집에 '2억파운드' 투자... 환경단체 '그린워싱' 비판

영국 정부가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에 2억파운드를 투자한다. 이에 환경단체는 '그린워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