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심 통과한 LG CNS 美 '스마트빌딩' 사업 나선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3 12: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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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최문근 전무(중간)가 소메라로드 이안 로스 CEO(우), 마스턴아메리카 오진석 대표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LG CNS)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LG CNS가 미국에서 스마트빌딩 사업을 본격 전개할 예정이다.

DX전문기업 LG CNS는 이를 위해 최근 미국 부동산전문 운용사인 '소메라로드'(SomeraRoad) 그리고 국내 선도 대체투자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법인 '마스턴아메리카'(Mastern Americ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소메라로드 본사가 위치한 미국 뉴욕시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LG CNS 최문근 전무, 소메라로드 이안 로스(Ian Ross) CEO, 마스턴아메리카 오진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소메라로드'는 부동산 투자 및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호텔과 물류센터, 산업단지 등의 부동산을 미국 전역에서 개발하고 운용하고 있다. '마스턴아메리카'는 다양한 부동산 영역에 대한 투자, 개발, 운용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뉴욕 맨해튼의 대형 오피스 빌딩인 '원 메디슨 에비뉴(One Madison Avenue) 빌딩'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도 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3사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테네시주 내슈빌 등에 있는 △스마트 호텔, 리조트 △스마트 멀티패밀리(다세대 임대주택) △스마트 상업용 빌딩 등에 DX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부동산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G CNS는 소메라로드와 마스턴아메리카의 美부동산 개발사업 내 DX기술 관련 전반을 맡는다. 먼저 LG CNS는 호텔, 리조트, 멀티패밀리, 오피스 등에 '시티허브 빌딩'(Cityhub Building) 플랫폼을 적용해 스마트빌딩을 구현한다. '시티허브 빌딩'은 LG CNS가 자체 개발한 빌딩 통합운영 플랫폼으로 빌딩, 공장 같은 대형 건물의 △데이터 수집 △설비 관리·제어 △에너지 관리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전세계 각지의 빌딩에 설치된 서로 다른 종류의 장비나 시스템도 통합관리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LG CNS는 스마트빌딩의 근무자, 방문자, 관리자들을 위한 DX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출입증/사원증을 도입할 수 있다. 모바일 출입증/사원증은 기존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사원증을 대체한다. 빌딩 내 사무실, 회의실, 편의 시설 등을 출입할 때 필요한 신원증명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 또 LG CNS는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관리하는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 콘텐츠 운영시스템)도 제공한다. 

LG CNS는 옥외 공간에서 도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스마트시티 구현을 돕는 스마트 폴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폴은 기존 가로등에 인공지능(AI) CCTV,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더한 지능형 가로등이다. 카메라와 센서로 차량 흐름과 보행자 수를 모니터링해 교통을 관리하거나 대기 오염, 온도, 습도 등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도시 환경을 관리한다.

이밖에 3사는 스마트 항공 인프라에 DX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도 논의하며 사업모델을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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