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운항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대한항공의 중국 마카오행 항공편이 엔진 공기공급계통에 문제가 생겨 승객들이 4시간 넘게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항공편은 당초 오후 9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공기공급계통 점검 메시지가 뜨면서 재점검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승객들은 기내에서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 결국 해당 항공기는 운항이 불가하게 되면서 탑승객 102명은 다음날 오전 1시 37분 다른 항공기로 갈아타고 출발했다.
운항이 중단된 비행기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B737-900 기종이다.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참사를 일으킨 B737-800과는 다르지만, 동일한 보잉사에서 제작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교체 항공기 기종은 B737-8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최근 잇따른 보잉사 제작 항공기의 문제와 맞물려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특히 B737 계열 기체에서 반복적으로 결함이 발견되면서 보잉 기체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항공사는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1인당 8만원 상당의 전자 우대 할인권을 지급하며 "승객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