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로 물에 잠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남부에서 물에 떠밀려온 악어에 희생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 일대는 올해 대홍수가 발생해 수십만명이 터전을 잃었다.
짐바브웨에서는 70명 이상이 홍수로 사망했고, 모잠비크에서도 13명이 사망했다. 특히 모잠비크는 지난해 10월 우기에 접어들면서 물에 의해 사망한 사람이 125명에 이르고, 이재민의 수도 64만2000여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홍수로 터전만 잃은 것이 아니다. 대홍수에 떠밀려온 악어들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악어에 의해 사망자는 3명으로 확인됐다. 모잠비크 마푸투주의 모암바에서 1명, 인접한 가자주에서 2명이 악어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모잠비크 정부 관계자는 "악어들이 홍수로 인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 지역까지 흘러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남부 아프리카는 기후위기로 극심해진 가뭄과 사이클론, 폭우에 번갈아 시달리고 있다. 모잠비크는 비가 며칠째 내리지 않고 있지만 국경을 맞댄 남아공에서 범람한 물이 계속 유입되면서 홍수를 겪고 있다.
모잠비크는 농경지 약 6만 헥타르가 침수됐고, 5만8000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했다. 국토를 남북으로 잇는 유일한 간선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식료품과 연료 등 물자수송이 모두 마비됐다. 마푸투에서 30km 떨어진 마라쿠에네 인근 농부 프란시스쿠 치빈지는 "집과 가축을 모두 잃고 농지도 물에 잠겼다"며 "이런 규모의 홍수는 평생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염병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약 10만명이 머무는 임시대피소는 기본적인 위생시설이 부족해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 위험이 높다. 국제구호단체 워터에이드 모잠비크의 가스파르 시테파네 국장은 "화장실이나 쓰레기 처리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캠프가 대부분"이라며 "조만간 콜레라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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