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주택 수십 채가 4km 절벽에 '와르르'...기후악재가 빚어낸 공포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1-30 10:22:26
  • -
  • +
  • 인쇄
▲산사태로 지반이 통째로 무너져 거대한 절벽이 생긴 시칠리아 니세미(사진=EPA 연합뉴스)

이탈리아 시칠리아 고원지대에 있는 소도시에서 4km에 이르는 지반 붕괴로 주택들도 휩쓸려 매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시칠리아 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성이 커짐에 따라 1500여명의 시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ANSA통신에 따르면 시칠리아 중남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소도시 니세미가 최근 사이클론이 강타한 이후 도시 가장자리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태로 붕괴된 지반 위에 빼곡하게 있던 주택들이 휩쓸려 내려갔고, 일부 주택들은 벼랑끝에 걸쳐져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무려 4㎞에 이르는 지반이 무너지면서 이 지역은 거대한 절벽으로 변했다.

이 지역의 지반 붕괴는 지난 25일 사이클론 '해리'가 강타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오랜기간 비가 내린 끝에 사이클론까지 덮치면서 지반이 물을 먹어 약해지면서 무너져내렸다는 것이다. 지난 25일 무너지기 시작한 지반은 27일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에 당국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고지대 주민 1500명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영구 이주를 권고하기도 했다. 이번 산사태 피해액은 최소 20억유로(약 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니세미 지역의 지반 붕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0년 전인 지난 1997년에도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지만 정부는 제대로 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서 같은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가다 이 지역에서 진행된 건설사업으로 지반이 부실해졌을 가능성에도 제기되면서 시칠리아 당국은 산사태와 관련해 예방 미흡에 따른 인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행정조사에 착수했다. 사업 인허가 과정의 적절성 여부도 수사선상에 오를 전망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아름다운가게, 설 앞두고 소외이웃에 '나눔보따리' 배달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는 나눔캠페인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7~8일 이틀간 진행했다고 9일 밝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기후/환경

+

서울시 '대형건물 에너지 등급제' 저조한 참여에 '속앓이'

서울시가 대형 건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에너지 신고·등급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참여도가 낮아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속을 끓이

기상청 '바람·햇빛' 분석자료 공개…"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지원"

기상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바람·햇빛 분석정보를 민간에 공개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지원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형 수치예보모

북극 항로 선박 운항 급증...빙하 녹이는 오염물질 배출도 급증

지구온난화 탓에 열린 북극 항로로 선박 운항이 늘어나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빙하를 더 빠르게 녹이고 있다는 지적이다.10일(현지시간)

'살 파먹는 구더기' 기후변화로 美로 북상...인체 감염시 '끔찍'

중남미 지역에 서식하는 '살 파먹는 구더기'가 기후변화로 미국 남부로 확산되고 있어,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는 '살 파먹는 구더

"자연 파괴하면서 성장하는 경제모델 지속하면 안돼"

국내총생산(GDP)을 중심으로 한 성장 지표가 환경파괴와 기후위기 실상을 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재 세계 경제

[날씨] 11일 오전까지 '눈비'...도로 '살얼음' 조심

건조했던 대기를 적셔줄 눈비가 내린다. 다만 동해안은 비소식이 없다.10일 오전부터 11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예보됐다. 이날 오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