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0년 광양항 사라진다?...해수면 1m 상승해 13곳 항구 침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6 10:31:24
  • -
  • +
  • 인쇄
▲여수광양항(사진=전라남도)

우리나라 광양항을 비롯해 전세계 항구 13곳이 해수면 상승으로 45년 후에 바다에 잠길 것이라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책·연구자 네트워크인 국제지구빙하권 기후이니셔티브(ICCI)가 최근 공개한 '2024년 빙하권 리포트'에 따르면 지금처럼 빙상이 붕괴되면 2070년에 전세계 해수면이 1m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온난화로 인한 빙상 붕괴 속도가 둔화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2070년쯤 이같은 현상이 현실이 될 수 있고, 2100년대 초반에 해수면이 3m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ICCI는 이 분석을 토대로 전세계에서 유조선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주요 항구 15곳을 적용해본 결과, 한국의 광양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라스타누라, 서부 얀부, 중국 다롄, 상하이, 닝보-저우산, 미국 휴스턴, 갤버스톤 등 13곳이 해수면 상승으로 잠기는 것으로 나왔다.

해당 항구들은 저지대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해수면이 1m 상승할 경우 부두와 석유 저장시설, 정유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파괴될 수 있다. ICCI는 2023년 기준 이 13개 항구를 통해 전세계 원유 거래의 약 20%가 이뤄지고 있어 침수시 심각한 수준의 국제 에너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기상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앞서 국내 기상청도 제대로 된 탄소감축이 없다면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해 폭염·해일 등 기상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했다. 2100년까지 해수면 온도가 최대 4.5℃ 상승하고, 해수면 높이는 최대 58㎝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연구기관인 '탄소제로 애널리틱스'의 분석가 매리 워디는 "뜨거워지는 지구에서 계속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것은 에너지 안보가 아닌 재앙의 길"이라며 "각국은 화석 연료에 계속 의존하며 항구가 침수돼 공급이 끊기는 것을 감수할지, 아니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할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전기술지주' 6월에 출범...초대 대표이사 공모 돌입

한국전력이 올해 6월에 출범 예정인 '한전기술지주 주식회사(가칭)'의 초대 대표이사를 오는 5월 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한전기술지주는

셀트리온, S&P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톱1%'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 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SA)'에서 생명공학(Biotechnology) 부문 '톱 1%'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생산적 금융' 덩치 키우는 우리銀...K-방산에 3조원 투입

수출입 기업에 3조원의 생산적 금융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우리은행이 이번에는 K-방산에 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우리은행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본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비중 68%인데...감축 예산 '쥐꼬리'

서울시 온실가스 감축의 성패가 건물부문에 달려있지만, 정작 예산과 정책 설계, 민간 전환을 뒷받침할 정보체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우리銀, 생산적 금융 3조 투입...수출기업 '돈줄' 댄다

우리은행이 수출입 기업의 생산적 금융에 3조원을 투입한다.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산업통상부, 한국무역

LGU+, 유심 무상교체 첫날 '18만건' 완료..."보안강화 차원"

LG유플러스가 전 가입자 대상으로 유심(USIM)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를 시작한 첫날 총 18만1009건을 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유심 업데이트

기후/환경

+

사라지는 아프리카 숲...탄소흡수원에서 배출원으로 전락

아프리카 숲이 더 이상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 못하고 '탄소배출원'으로 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레스터·셰필드·에든버러대

"기후목표 달성에 54~58조 필요한데...정부 예산 年 20조 부족"

정부가 기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연간 54조~58조원의 기후재원을 조성해야 하지만 정부가 투입하는 기후재정 규모는 연간 약 35조원에

봄 건너뛰고 여름?...美와 호주도 여름이 계속 늘어나

기후변화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호주 등 전세계 곳곳에서 여름이 해마다 길어지고 있다. 실제 데이터에서 여름이 늘어나는 것이 뚜렷하게 확인

유가 오르자 BP 기후목표 '흔들'…주총 앞두고 투자자들 반발

탄소감축에 속도를 내야 할 석유기업 BP가 유가가 오르자 석유사업 투자확대로 방향을 틀면서 주주들의 반발을 싸고 있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美 압박에 굴복?...IMF·세계은행 회의 '기후의제' 사실상 제외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 회의에서 기후관련 의제가 사실상 제외되면서 미국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최근 열린 국제통화기금(I

경기도 '기후보험' 혜택 강화...진단비 2배 상향·사망위로금 신설

경기도가 진단비를 최대 2배 인상하고 사망위로금을 신설하는 등 보장 혜택을 강화한 '2026년 경기 기후보험'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 기후보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