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특수 잡아라'...삼성·LG 'AI 노트북PC' 격돌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3 10:02:20
  • -
  • +
  • 인쇄
▲신학기 특수 확보를 노리고 경쟁하는 AI 노트북(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학기 특수를 겨냥해 출시한 프리미엄 인공지능(AI) 노트북PC로 격돌한다.

3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북5 프로', LG전자는 '2025년형 LG 그램'을 내세우며 시장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두 노트북 모두 인터넷 연결없이 AI 연산이 가능한 '온디바이스·클라우드 AI'를 지원한다.

갤럭시북5 프로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가 탑재돼 터치스크린에 원을 그려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는 △AI 셀렉트와 △노트 어시스트 △챗 어시스트 등 여러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올해 상반기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Copilot)+PC'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격은 176만8000원부터 280만8000원으로 전작보다 최대 10% 저렴해졌다. 대표 모델인 16형 모델은 사양에 따라 196만8000~231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는 2025년형 LG 그램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을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그램 챗 온디바이스'와 오픈AI의 GPT-4o 기반 클라우드 AI '그램 챗 클라우드'를 동시에 탑재하는 '멀티 AI' 전략을 채용했다.

이를 통해 실수로 삭제한 데이터를 복구해주거나 과거에 본 영상의 출처가 기억나지 않을 때 키워드 검색만으로도 해당 영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타임 트래블, 저장한 지 오래돼 찾기 힘든 파일을 문서나 이미지 속 문자까지 구분해 검색해주는 △AI 이미지 검색 △개인 일정 관리 기능 등이 추가 및 강화됐다.

2025년형 LG 그램 16형 그램 프로 모델 출고가는 243만원부터 334만원으로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다.

갤럭시북5 프로는 갤럭시 AI 생태계와의 강력한 연계를 통한 빠른 속도의 AI 작업을, 2025년형 LG 그램은 GPT-4o와의 연동을 통한 이용 편의성과 고사양 연산에 초점을 맞춘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양사는 설 연휴를 전후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노트북,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갤럭시 아카데미 페스타' 행사를 3월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기간 동안 갤럭시 제품을 동시구매하면 최대 35만5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LG전자는 대학·대학원생임을 인증하면 최대 15% 할인쿠폰 팩을 증정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프리미엄 노트북의 주요 경쟁력이 경량화에서 AI 기능 고도화로 전환되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은 디자인에 더해 탑재된 AI의 성능과 보안성을 보고 구매의사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SK이노, 독자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국제학술지 등재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성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화학공학

KCC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11년 연속 수상

KCC가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제조 부문 우수보고서로 선정되며 11년 연속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대한민국 지속

하나금융 'ESG스타트업' 15곳 선정...후속투자도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 선정된 스타트업 15곳이 후속투자에 나섰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동대

과기정통부 "쿠팡 전자서명키 악용...공격기간 6~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자서명키가 악용돼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4일~11월 8일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

李대통령, 쿠팡에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손배제' 주문

쿠팡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 "사고원

이미 5000억 현금화한 김범석 쿠팡 창업자...책임경영 기피 '도마'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1년전 쿠팡 주식 5000억언어치를 현금화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

기후/환경

+

美 뉴잉글랜드 2.5℃까지 상승...온난화 속도 2배 빠르다

미국 북동부 지역 뉴잉글랜드주가 산업화 이전대비 평균기온이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구에서 두번째로 기온 상승속도가 빠른 것이다.4

호주 AI데이터센터 난립에..."마실 물도 부족해질 것"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이 급증하면서 호주가 물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챗GPT'를 운영하는 미국의 오픈AI를 비롯

희토류 독식하는 美국방부..."군사장비 아닌 탈탄소화에 쓰여야"

지속가능한 기술개발에 쓰여야 할 희토류가 군사기술 개발에 사용되면서 기후행동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4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의 공동연

'아프리카펭귄' 멸종 직면...먹이부족에 8년새 '95% 급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서식하는 아프리카펭귄이 멸종위기에 직면해있다.5일(현지시간) 영국 엑서터대학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산림·어

기습폭설에 '빙판길'...서울 발빠른 대처, 경기 '늑장 대처'

지난 4일 오후 6시 퇴근길에 딱 맞춰 쏟아지기 시작한 폭설의 여파는 5일 출근길까지 큰 혼잡과 불편을 초래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은 밤샘 제설작업으

[주말날씨] 중부지방 또 비나 눈...동해안은 건조하고 강풍

폭설과 강추위가 지나고 오는 주말에는 온화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다. 다만 겨울에 접어든 12월인만큼 아침 기온은 0℃ 안팎에 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