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현대 친환경차 5.8% 늘고 기아는 25.8% 줄었다

손민기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3 16:55:38
  • -
  • +
  • 인쇄
▲기아 전기차 'EV3'(좌)와 현대차의 '캐스퍼' 

지난 한해동안 국내에서 친환경 차량판매가 부진했던 현대자동차는 올 1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8% 늘어난 1만1660대를 팔았다. 반면 기아는 친환경 차량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25.8% 감소한 1만3176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자동차는 1월에 국내 4만6054대, 해외 26만4345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2.3% 감소한 총 31만39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5% 줄었고, 해외 판매는 1.4%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국내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한 4만6054대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1월 내수에서 완성차 판매가 줄었지만 친환경 차량에서 판매가 늘었다. 올 1월 국내 시판된 친환경 차량 1만1660대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이 1만898대로 전체의 93.5%를 차지했고, 전기차가 121대로 그 뒤를 이었다. 수소차는 24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차량 가운데 싼타페가 3814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그랜저가 3098대를 기록했다. 싼타페는 올 1월 베스트셀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월 판매량에 비해서는 24.1% 감소한 모습이다. 이에 비해 그랜저는 무려 42.3% 늘어나 1월의 매출효자 노릇을 했다. 

전기차 가운데 '캐스퍼'가 186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아이오닉5가 75대로 그 뒤를 이었고, G80(20대)과 아이오닉6(12대)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월 달랑 2대 판매됐던 수소전기차 '넥쏘'는 올 1월 24대가 팔리면서 선전했다. 

기아는 1월에 국내 3만8403대, 해외 20만993대, 특수 175대 등 23만95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1월에 비해 2.4% 감소한 수치로, 국내에서는 13.9% 줄었고, 해외에서는 0.1% 증가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기아의 국내 판매가 부진했던 것도 설 연휴가 길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기아는 1월에 판매한 친환경차 1만3176대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1만2554대로 95.3%를 차지했다. 전기차는 622대 팔았다. 전기차는 지난해 1월에 비해 1% 줄어든데 반해, 하이브리드는 26.7% 감소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가운데 쏘렌토(4781대)와 카니발(3296대), 스포티지(2145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1만222대로,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에서 77.6%를 차지했다. 전기차에서는 EV3가 42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1월 설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국내 시장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해외 시장은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는 중"이라며 "올해는 타스만, 시로스, EV4, PV5, EV5 등 다양한 신차로 라인업을 확장해 글로벌 판매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두나무 인수한 네이버...AI와 블록체인 앞세워 '글로벌 금융' 노린다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가 네이버 품에 안기면서 20조원 규모의 금융플랫폼이 탄생했다. 26일 네이버와 두나무 이사회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

'비상경영' 롯데 인적쇄신...부회장 전원 용퇴에 CEO 20명 '물갈이'

롯데그룹이 부회장단 전원 교체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롯데그룹은 2026년 임원인사에서 9

롯데케미칼-현대케미칼, 석화공장 합친다...울산과 여수도 통폐합 속도?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석유화학 사업이 합쳐진다. 지난 8월 20일 10개 석유화학 기업이 사업재편을 위한 자율협약을 맺은 이후 첫번째 구조조정

엑손모빌 '화학적 재활용' 놓고 '그린워싱' 공방 격화

플라스틱 화학재활용을 둘러싼 엑손모빌과 환경단체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플라스틱 폐기물

우리銀, 사회적경제기업 10곳 선정…최대 2000만원 지원

우리은행이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해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는 '임팩트 챌린지' 공모를 시작했다.우리은행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2025년 우

위생행주·인조잔디까지...CJ제일제당, PHA 적용제품 확대

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CJ제일제당은 PHA를 적용한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 '생분

기후/환경

+

플라스틱 문제 일으키는 '조화'...인천가족공원서 반입 금지될듯

인천가족공원에 플라스틱 조화(造花) 반입을 자제하도록 하는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26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산업경제위원회를 통과한 '인천시

'2.5°C' 상승한 우즈베키스탄…극심한 가뭄에 이미 위기상태

우즈베키스탄 일부 지역의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대비 2.5°C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온난화로 인한 가뭄과 물부족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

엑손모빌 '화학적 재활용' 놓고 '그린워싱' 공방 격화

플라스틱 화학재활용을 둘러싼 엑손모빌과 환경단체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플라스틱 폐기물

태평양 참치에서 검출된 '수은' 오염경로 추적해봤더니...

참치 등 태평양에서 서식하는 해양어류 몸속에 수은이 어떻게 축적되는지 그 경로가 밝혀졌다.포항공대(POSTECH) 환경공학부 권세윤 교수연구팀과 한국

알프스·안데스·히말라야가 위험하다...기후변화로 곳곳이 '흔들'

험준한 산악지대로 유명한 히말라야를 비롯해 알프스, 안데스산맥이 기후변화가 불러온 기온과 강수패턴 변화로 인해 무너져내리고 있다. 25일(현지시

폭염에 열받은 젖소들...우유 생산량 줄고 있다

젖소들이 폭염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우유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낙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25일(현지시간) 푸드앤와인(Food & Wi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