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 극복할 기술경쟁 '후끈'...'인터배터리 2025' 역대 최대규모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6 16:47:08
  • -
  • +
  • 인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를 찾은 관람객들(사진=연합뉴스)

자동차·배터리 시장이 '캐즘'(시장침체)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 열기는 어느 때보다 후끈 달아오른 모습이다. 참가기업들 대부분은 캐즘을 기회로 삼아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배터리협회 주최로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는 전세계 688개 업체들이 참가해 2330개 부스를 구성하고 저마다의 기술과 제품들을 전시했다. 관람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개막 첫날 2만명 넘게 방문한데 이어, 둘째날인 6일 방문객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흥행은 올해 행사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중국 BYD, EVE 등 전세계 주요 배터리 업체가 대거 참여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된 점과 오랜기간 이어져온 전기차·배터리 캐즘 극복을 위해 각 기업들이 선보일 최신제품이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참가 기업들은 주로 전기차 화재나 배터리 안정성 등 캐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안정성 대책과 함께 에너지 효율과 배터리 수명 향상을 위한 신소재 개발, 배터리 가격 경쟁력 등을 캐즘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참가업체 가운데 가장 큰 540평방미터(㎡) 규모의 부스를 차리고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와 CAS 설루션을 소개했다. 46시리즈 배터리는 기존 2170 배터리보다 최소 5배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함께 선보인 CAS 기술은 46시리즈 배터리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안전성을 강화하는 배터리 팩 설루션으로, 고도화된 냉각 효율과 열 폭주 방지 기능을 갖췄다.

또 리튬인산철(LFP) 경제성과 셀투팩(CTP)의 효율성을 결합한 LFP 파우치 CTP와 고성능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도 소개했다.

올해 인터배터리 첫 참가인 LG화학은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과 함께 보급형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과 설루션을 소개했고, 국내 최초로 전구체 프리 양극재(LPF)를 선제적으로 양산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SDI는 열전파 차단 기술, 전고체 배터리 개발 등 주력 제품인 각형 배터리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다. 열전파 차단 기술은 배터리 제품의 특정 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른 셀로 열이 전파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해 화재 발생 및 손상을 막아주는 기술로 최근 상품화 적용 검토가 완료됐다.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 위험성도 낮고 주행 거리고 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데, 삼성 SDI는 이를 2027년 상용화 목표로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SK온은 SK엔무브와 협력해 개발 중인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였다. 액침냉각 기술은 배터리 셀을 특수 냉각액에 담가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기술로, 열폭주를 미연에 방지해 화재 발생률을 줄이는 기술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양·음극재, 리튬, 니켈 등 소재 샘플을 전시하고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울트라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와 충전 속도를 높인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가격 경쟁력을 갖춘 리튬망간리치(LMF) 등 양·음극재 기술 로드맵을 소개했다.

포스코그룹은 캐즘 시기를 오히려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삼고 우량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캐즘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와 호주 리튬광산, 인도네시아 니켈제련 사업, 아프리카 흑연 광산 등에 투자를 확대해 왔다.

에코프로는 중국 GEM과 합작해 양극재 소재인 니켈을 저렴한 가격으로 확보해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으로 2026년 말 시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전고체 시대를 대비해 고체 전해질 양산 계획도 함께 소개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쿠팡이츠, 진주 전통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개 지원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CES)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남 진주중앙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여개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전통시

국내 기업 중 ESG평가 'S등급' 없어...삼성전자가 종합 1위

국내 시가총액 250대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ESG 평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13일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기업들이 공개한 ESG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

정부 'EU 탄소세' 기업대응 올해 15개 사업 지원한다

올해부터 시행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국내 기업들이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본격 지원에 나선다.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

LG전자 '마린 글라스' 기술로 순천만 생태계 복원 나선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마린 글라스'로 순천만 갯벌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LG전자는 이를 위해 순천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생태계

하나은행, AI·SW 기업 ESG 금융지원 나선다

하나은행이 ESG 경영을 실천하는 AI·SW 기업에 최대 2.0%의 금리 우대 대출을 제공한다.하나은행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AI

아름다운가게, 설 앞두고 소외이웃에 '나눔보따리' 배달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는 나눔캠페인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7~8일 이틀간 진행했다고 9일 밝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독버섯' 증가...美 캘리포니아서 중독사고 급증

기후변화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습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야생 독버섯이 급증하면서 이를 먹고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13일(현지시간) 캘

[영상] 보름새 3차례 폭풍 강타...포르투갈, 한겨울에 '물바다'

보름 사이에 3차례 연속 강타한 폭풍으로 포르투갈이 쑥대밭이 됐다.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지난 7일 최대 순간풍속 시속

온실가스 폐지하면 차값 싸진다고?...트럼프 발언 사실일까

트럼프 행정부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온실가스 규제의 법적 토대인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 폐지를 발표한 가운데, 단기적 규제 완화가 오히려

美 온실가스 규제 폐기 발표에 '발칵'..."4.7조달러 비용 발생할 것"

미국이 온실가스 규제의 근간이 되는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을 폐기하면 이로 인해 4조7000억달러(약 6782조57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설연휴 날씨] 주말 18℃까지 '껑충'...귀성길 '안개·살얼음' 주의

이번 설 연휴는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연휴 초반에는 평년보다 5℃ 안팎으로 기온이 높다가, 이후 평년 수준의 기온으로 돌아오겠다. 다만 서해안

'기상법'과 '기후변화예측법' 국회 통과...기상예보 정확도 높인다

기상청의 '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이 '수치모델개발원'으로 개편되면서 기상예보 정확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기상청은 '기상법'과 '기후·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