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은 '황사' 동쪽은 '산불연기'...한반도 대기질 '최악'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4 17:59:06
  • -
  • +
  • 인쇄
▲산불로 인해 시야가 차단된 경북 의성군 지방도(사진=연합뉴스)

현재 한반도의 공기질은 최악의 상태다. 서쪽은 중국에서 유입된 황사로 대기질이 나빠진 상태고, 동쪽은 나흘째 이어지는 경상도 지역의 대형산불로 대기질이 오염돼 있다.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27일까지 이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24일 수도권 대기질은 하루종일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세종은 오후 4시 기준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42~47㎍/㎥, 미세먼지(PM-10) 농도는 82~107㎍/㎥로 모두 '나쁨' 상태였다.

수도권 대기질 악화는 중국에서 유입된 황사 때문이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날 기상청 브리핑에서 "현재 황사가 서해를 따라 남쪽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대기흐름에 따라 25일까지 수도권과 충남·광주·전북 대기질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쪽은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의 영향으로 대기가 탁한 상태다. 경북은 24일 오후 4시 기준 북동부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나쁨'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사흘째 산불이 이어지는 의성과 그 옆의 안동, 영양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현재 기준치를 초과한 상태다. 산불 연기는 남서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25일에도 남서풍이 강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쪽 지방은 최대 초속 10m대 바람이 불고 경상권도 초속 3~6m 수준의 바람이 일어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경상권에는 서해안 쪽 황사가 밀려오면서 미세먼지 2차 유입이 우려된다.

오는 27일 비가 내리면 대기질은 개선될 것이라는 예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기후/환경

+

구글 DC 하나가 57만톤 배출?…AI로 英 탄소감축 '빨간불'

영국에 설립될 구글의 신규 데이터센터(DC)가 연간 57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추정되자, 환경단체와 기후전문가들이 환경 영향에 대해 강력히

인천 온실가스 49% 비중 영흥화력..."2030년 문 닫아야" 촉구

수도권 내 유일한 석탄발전소인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2030년 폐쇄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모였다.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과 전국 시민연대체

'2035 NDC' 뜸 들이는 EU...기후 선도그룹 위상 '흔들'

유럽연합(EU)이 올해 유엔(UN)에 제출해야 할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계획(NDC)'에 대한 감축목표를 기한내에 확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회

태양빛으로 방사능 오염된 토양 정화하는 '인공식물' 개발

태양빛으로 방사능에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인공식물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울산과학기술원(DGIST) 화학물리학과 김성균 교수연구팀은 태

강릉 저수율 16.5%까지 상승...수요일 또 강릉에 '반가운 비'

강릉 시민들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6일 오전 6시 기준 16.5%를 기록했다. 주말 전후 오봉저수지 인근에 내린 81㎜의 비가 지

폭염 극심했던 유럽...올해 이상기후로 입은 피해 '70조원'

올해 극한기후로 인해 유럽이 약 430억유로(약 70조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독일 만하임대학과 유럽중앙은행(ECB) 연구팀은 올여름 폭염과 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