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에 등터진 암호화폐...비트코인 또 7만5000달러까지 추락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9 13:10:22
  • -
  • +
  • 인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104%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했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또 7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9일 오후 12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만5920달러(약 1억1100만원)로 24시간 전보다 5.28% 내렸다. 알트코인인 이더리움(-10.34%)과 리플(-7.34%)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조명받고 있는 솔라나도 6.93% 내려 100달러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떨어진 원인으로는 미국발 관세 갈등 격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이 미국 상호관세에 대응해 34% 보복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즉각 철회를 요구하면서 만약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이 관세 철회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오히려 추가 관세에 대해 다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편관세와 상호관세에 50% 추가관세까지 더한 총 104%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것을 확정지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져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친 것이다.

암호화폐 정보플랫폼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대상 104% 추가 관세 소식이 전해진 뒤 1시간동안 약 5000만달러(약735억원) 상당의 암호화폐가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이틀전인 7일에도 미중 갈등 영향으로 7만4000달러대까지 가격이 떨어졌다가 다음날 8만달러선까지 회복됐는데, 또 하룻밤 사이에 급락한 것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탈은 "미국과 중국 관세전쟁이 현실화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약 7만달러(약 1억402만원)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 박대준 대표 전격 사임…美 본사가 사태수습 나선다

최근 발생한 쿠팡 회원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전격 사임했다.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박대준

폐이불과 유색페트까지 원료화...SK케미칼, 中에 재생공장 짓는다

SK케미칼이 합성섬유 소재의 폐이불과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페트병 등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원유로 자원화하는 합작법인을 중국에 설립한다. 국내 화

KT 차기 대표 선정 9부 능선...'박윤영·주형철·홍원표'로 압축

KT 차기 사장 후보가 박윤영, 주형철, 홍원표 3명으로 좁혀졌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월 16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

하나금융,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차량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전기차량을 이동차량으로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차량 지원은 주로 도시 외곽에 위치한 장애인

LS전선, 국내 전선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

LS전선이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스(Underwriters Laboratories Solution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ESG;스코어]서울에서 탄소감축 꼴찌한 '강남구'...1위 지자체 어디?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1081톤으로 감축률 1위를 기록했고, 부산 서구는 온실가스가 오히려 115톤 증가하면서 감축률

기후/환경

+

베란다 태양광 설치하면 1만원...내년부터 달라지는 '탄소중립포인트'

내년부터 집 베란다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1만원 상당의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년부터 예산소진없이 탄소중립

EU 수개월 협상끝에 매듭...'2040년 온실가스 90% 감축' 확정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90% 감축한다는 목표에 최종 합의했다.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은 수

홍수의 41%가 亞 발생..."물관리에 2040년까지 4조달러 투자해야"

홍수와 폭염 등 기후재난으로 아시아 지역은 물 위생과 전력시스템이 크게 위협받고 있지만 이를 대응할 재원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아

해상풍력 2030년 10.5GW 확충...사업기간 6.5년으로 줄인다

정부가 2030년까지 해상풍력을 10.5기가와트(GW) 확충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육상풍력을 2030년까지 6GW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전

[내일날씨] 이번엔 출근길 눈·비...도로 살얼음 '조심'

목요일인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경기 동부와 강원도,

자연을 갉아먹는 인류..."매시간 50억달러씩 환경훼손"

국제연합(UN)이 전세계가 환경훼손으로 매시간마다 50억달러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환경계획(UNEP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