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날로 대형화되고 있는 산불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6000리터(L)급 고성능 대형 산불진화차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국민생활안전 긴급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년간 약 9억원을 들여 '국산 고성능 (대형)산불진화차 개발'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의 연구기관 선정공모는 6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공고 시점부터 선정 평가 완료까지 6주가량 소요 예정"이라며 "오는 2027년 6월까지 기술개발 및 실증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산불이 초대형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용량의 물탱크를 구비한 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이 필요해졌다. 이미 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대형산불 대응을 위해 담수량 6000리터(L) 이상의 진화차를 운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고성능 산불진화차의 담수량은 3500L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전량 외산에 의존하는 고성능 (대형) 산불진화차를 군용차량 개조를 통해 차체와 장비를 모두 국산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국산 산불진화차는 산불진화 주력헬기인 KA-32(카모프) 담수량의 2배에 달하는 6000L급 물탱크를 갖춘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 과기정통부와 행안부는 약 4억원을 투입해 2020L의 담수용량과 고성능 펌프를 갖춘 중형급 산불대응 차량을 국산화해 이번 산불 현장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이에 올해 산림청은 다목적 산불진화차량을 64대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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