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유심(USIM) 해킹 사태 이후 보안 강화를 위해 백신,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및 대응(EDR)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SKT 브리핑에서 류정환 SKT 인프라전략기술센터 담당은 리눅스 보안을 위한 방안에 대해 "백신, EDR 등을 깔아 나가고 있고, 전반적인 보안 강화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류 부사장은 "텔코 장비는 민감도가 높아 백신을 설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설치할 수 있는 범위까지 하고 있고, EDR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서버 보안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로 유심을 교체하는 것에 문제는 없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조금이라도 감염이 의심됐다고 판단되는 것은 망에서 격리 조치했다"며 "망에서 현재 작동하는 장비는 괜찮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또 SKT는 이달말까지 유심 교체 예약 고객의 50%가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이달 말까지 유심 교체율을 50% 정도로 높일 것으로 본다"며 "다음주 정도에는 전체적인 안내는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SKT는 예약신청 고객 36%인 354만대의 유심을 교체했다.
한편 해킹 사태가 알려진 후 SKT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40만649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가입 등을 감안한 순감 규모는 36만229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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