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하철 교대역에서 도시가스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2·3호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중이며, 역 주변 도로와 출입구가 전면 통제됐다.
27일 오전 10시47분경 서울 서초구 교대역 11번 출구 인근 공사 현장에서 포클레인(굴착기) 작업 도중 외부 도시가스 배관이 파손됐다. 이 사고로 가스가 역 내부로까지 유입되면서, 역사 전체가 긴급 대피 조치에 들어갔다.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11시10분부터 교대역을 지나는 2호선과 3호선 열차를 모두 무정차 통과시키기 시작했다. 오전 11시31분에는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교대역 외부 가스배관 파손으로 열차 무정차 통과 중"이라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 바란다"고 공지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가스 배관을 보수 중이며, 정상 운행 재개 시점은 아직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역사 내 승객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가스가 내부로 유입돼 밸브를 차단하고 잔여 가스를 배출시키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초소방서 관계자는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배관 작업 중 가스 배관을 건드려 누출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긴급 조치를 취해 추가 확산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교대역 10·11번 출구를 포함해 서초대로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스 누출 신고가 11번 출구 인근에서 접수됐고, 현재 일대를 진공상태로 만드는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민 접근은 모두 차단된 상태다.
지하철 무정차 운행은 안전 조치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정상화 여부는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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