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교대역 인근에서 발생한 도시가스 누출 사고로 무정차 통과되던 지하철 2·3호선과 주변 도로가 약 3시간30분만에 정상화됐다.
서울교통공사는 27일 오후 2시42분을 기해 교대역 무정차 조치를 해제하고 2·3호선의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오전 10시47분 사고 발생 직후부터 이어진 비상 운행이 종료된 것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역사 내 가스 유입 조치가 완료돼 열차 무정차 통과를 해제했다"며 "현재는 정상 운행중"이라고 밝혔다.
함께 폐쇄됐던 교대역 10번, 11번 출구와 서초대로 전면 통제 구간도 모두 해제됐다. 이에 따라 교대역 사거리에서 서울법원종합청사 입구 구간 등 차량 통행이 다시 허용됐다.
이번 사고는 교대역 11번 출구 인근 신축공사장에서 굴착기가 도시가스 배관을 손상시키며 발생했다. 유출된 가스 일부는 역사 안으로 유입돼 역사 내 모든 인원 대피 조치가 내려졌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역무원이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20대 여성 역무원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모두 경상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서울시는 교대역을 지나는 지하철 2·3호선 모든 열차를 무정차로 전환하고, 역사 출입구 및 주변 도로를 봉쇄했다. 소방당국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주변 밸브 6개를 긴급 차단하고, 잔류가스 제거와 환기 작업을 병행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동안 가스 냄새가 지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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