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ICT수출 1151.6억불 '역대 1위'...HBM·SSD가 '수출효자'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4 11:03:10
  • -
  • +
  • 인쇄
▲부산항 신선대부두 (자료=연합뉴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고대역메모리(HBM) 등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면서 6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역대 6월 최대실적인 22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 ICT 수출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5.8% 증가한 1151억6000만달러를 달성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및 6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전년동기비 4.7% 증가한 22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14% 증가한 124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96억2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 수출은 1151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1088억3000만달러와 비교해 5.8% 증가했다. 수입은 709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75억5000만달러보다 5% 증가했다. 그 결과 무역수지는 442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올초 주춤했던 ICT 수출이 상반기 역대 2위 기록으로 마감할 수 있었던 것은 주요 품목 무관세 적용과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실제로 올 ICT 수출액은 1월에 162억7000만달러였다가 2월에 165억4000만달러에서 5월에 208억800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그리고 6월에 22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상반기 수출액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122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던 2022년이다. 

상반기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가 11.4%, 휴대폰이 9.1%, 컴퓨터·주변기기가 10.8%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13.9% 감소했고, 통신장비는 2.5% 줄었다.

상반기 역대 최대 수출실적의 요인은 D램, 낸드 등 주요 메모리 제품의 고정가격 반등, 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등 반도체 수출 호조 덕분이다. 휴대폰은 주력 모델 판매 호조와 카메라 모듈 등 부분품이 선전하면서 수출이 증가했고, 컴퓨터·주변기기는 AI 서버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저장장치에 사용되는 SSD가 수출을 견인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전방산업 물량 조절의 영향과 전년도 기저효과로, 통신장비는 글로벌 시장 정체 지속과 단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베트남 현지생산 확대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수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만이 89.6% 증가했고, 미국이 14.5%, 베트남이 10.0%, 인도가 9.3%, 일본이 5.7% 증가했다. 반면 중국(홍콩포함)은 11.5%, 유럽연합은 2.7% 줄었다.

상반기 ICT 수입은 70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공급망 다변화와 대중 의존도 축소로 중국산 수입은 7.8% 줄었다. 대신 대체 공급지로 대만이 12.6% 베트남이 15.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그래픽카드(3.2억 달러, 23.9%↑), 중대형컴퓨터(17.4억 달러, 36.9%↑)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6월 수출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5% 증가한 14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최대 실적이다.

6월 품목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반도체(11.5%↑, 149억8000만달러)와 컴퓨터·주변기기(12.7%↑, 14억5000만달러) 수출이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33.7%↓, 12억9000만달러), 휴대폰(6.2%↓, 7억9000만달러), 통신장비(0.7%↓, 2억달러)는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는 고부가 메모리(HBM, DDR5) 수출 호조와 함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며 두달 연속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만(54.6%↑), 미국(22.6%↑), 일본(20.6%↑)은 크게 증가했지만, 중국(9.4%↓), 베트남(6.9%↓), 인도(6.3%↓), 유럽연합(5.3%↓)은 감소했다. 특히 대만은 고부가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수출이 57.1% 늘며 전체 수출을 끌어올렸다. 미국은 반도체와 함께 휴대폰 완제품 수출이 급증하며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6월 중소·중견기업의 ICT 수출은 4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반도체(8.0%↑)와 통신장비(5.6%↑) 수출은 늘었지만, 휴대폰(33.5%↓), 컴퓨터·주변기기(6.2%↓), 디스플레이(보합) 등은 감소했다. 중소기업만 보면 전체 수출은 9.7% 늘었고, 특히 통신장비 수출은 22.8% 급증했다.

과기정통부는 "6월 ICT 수출은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6월 중 최고 실적을 경신했고, 반도체는 사상 첫 150억달러 돌파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슈퍼주총' 시즌 자사주 소각 서두르는 기업들...기업가치 개선될까?

3월 '슈퍼주총'을 앞두고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장사들은 보유하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현대차, 中업체와 손잡고 인니 EV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확보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중국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12일 서울 양재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KCC, 서초구 주거환경 개선 힘쓴다...9년째 맞은 '반딧불 하우스'

KCC가 서초구와 손잡고 올해도 지역사회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양 기관은 2026년 '반딧불 하우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년째 이어

기후/환경

+

봄 건너뛰고 초여름?...美서부, 3월에 30℃ 이례적인 봄날씨

미국 서부지역에 이례적인 3월 폭염이 예보되면서 봄철 기온 패턴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

커피값 또 오르나?...기후변화에 브라질 커피벨트 '물폭탄'

브라질 커피 생산의 중심지에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가 잇따르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해 이러한 극단적 강우가 더욱 심해질 수

호주, 석탄광산 채굴 2038년까지 연장…1.5℃ 기후목표 '흔들'

호주에서 대형 석탄광산의 채굴기간 연장이 승인되면서 1.5℃ 기후목표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퀸

[주말날씨] 드디어 '봄이 왔다'…일교차는 15℃ 이상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완연한 봄날씨를 만끽할 수 있겠다. 다만 일교차는 매우 커서 감기 조심해야 한다.토요일인 14일에는 이동성 고기

온난화로 심해까지 '뜨끈'...미생물은 오히려 활발해진다?

온난화가 심해까지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 미생물 일부가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있을 가

기후변화에 전쟁까지 '겹악재'...이란 '물부족' 사태 더 심해져

기후변화로 수년째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으로 물 부족 사태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전쟁이 발생하기전부터 가뭄과 폭염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