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플랫폼 기반 직접 전력공급 첫사례

KT가 직접전력거래(PPA) 중개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KT 서부광역본부는 인천 남동 지식산업단지 옥상에 구축된 1.2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입주기업 4곳에 공급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KT와 PPA 계약을 체결한 수요기업은 이오에스, 보성금속공업, 한국소재, 화신하이스틸 등 남동 산단에 입주해 있는 중소·중견기업 4곳이다. KT 서부광역본부는 계약을 체결한 4개 기업에게 오는 8월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 남동산단의 재생에너지 직접 PPA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의 지원을 기반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협력 아래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KT의 플랫폼 기술력과 산업단지의 공공 태양광 인프라를 결합한 모델로, 국내 제조업 현장의 탄소중립 전환과 RE100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실질적 성과라는 평가다. 특히 공공기관이 직접 재생에너지 공급 주체로 참여한 국내 최초 사례로, PPA 제도 기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 관계자는 "기존 전력 거래방식은 한국전력의 일방적 고지서 발송으로 전력 사용자는 발전량과 거래내역 등을 자세히 알지 못했지만 KT의 탄소중립통합플랫폼을 이용하면 재생에너지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쌍방 전력량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재생에너지 재생에너지 거래뿐 아니라 RE100, 탄소국경조정세(CBAM) 배출량 관리 등에 대한 데이터도 분석·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T는 단순히 전력판매자가 아닌 글로벌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거래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남동 산단 재생에너지 공급 선포식'에는 KT 서부광역본부장 김영인 전무와 산업단지공단 이상훈 이사장, 수요기업 대표 4명과 인천시 이남주 미래산업국장, 인천 테크노파크 한재길 바이오 탄소제로 사업단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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