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이 다가오는 것을 알리는 '처서'인 23일까지 전국이 36℃에 달하는 '찜통더위'에 시달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불어오는 고온다습한 남서풍 영향으로 가마솥처럼 습도가 높은 폭염이 계속 이어지겠다.
이번 주말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22~27℃, 낮 최고온도는 30~36℃ 정도일 것으로 예보됐다. 평년에 비해 3~6℃가량 높다. 특히 동해안 일대는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어가면서 더 뜨겁고 건조해진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다.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는 속담처럼 처서가 지나면 마법처럼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해지지만 올해는 온난화 여파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30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이 유지돼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도 이달말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제주 남쪽 해상에는 일본 규슈 부근으로 이동하는 열대저압부 영향으로 제주에 5~40㎜ 비가 내리겠다. 또 연일 뜨거운 날씨에 대기 불안정이 커져 내륙 곳곳에는 소나기가 예고됐다.
소나기는 △수도권·강원도 5~20㎜ △광주·전남 5~60㎜ △전북 동부 5~40㎜ △부산·울산·경남 5~60㎜ △대구·경북남부 5~40㎜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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