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 프리다이버가 물 속에서 29분3초동안 숨을 참고 버텨내 기네스에 등재됐다.
21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위크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국적의 프리다이버 비토미르 마리치치는 지난 6월 14일 한 호텔 수영장에서 숨 참기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해 29분3초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기록보다 5분가량 더 길다.
이 잠수 기록은 해양 포유류인 큰돌고래의 잠수 시간의 2배에 달하고, 점박이물범과 비슷한 수준이다.
마리치치가 30분에 가까운 시간동안 물 속에서 버틸 수 있던 비결은 숨을 참기 직전 10분가량 산소 탱크를 사용해 순수한 산소를 최대한 들이마신 덕분이다. 일반적인 사람의 경우 안전한 무호흡 시간은 8분가량에 불과하며, 그 이상부터는 신체 조직에 전달되는 산소가 부족해 질식될 수 있다.
마리치치는 의료현장에서 의식 상실 환자의 무호흡 시간을 연장하는 데 활용되는 산소 공급 방식을 활용해 평소보다 5배가량 더 많은 산소를 체내에 공급한 상태에서 도전을 시작해 30분가량을 물 속에서 버틸 수 있던 것이다. 산소 탱크의 도움없이 기록된 마리치치의 잠수 시간은 10분 8초였다.
그는 기록을 달성한 뒤 "모든 기록이나 업적에는 엄청난 팀워크와 가족 및 친구들의 지원이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오늘 도전은 굉장히 어려웠지만 어쩐지 모든 것이 잘 풀렸다"며 "20분째부터는 정신적으로 평온한 상태가 되는 것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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