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고속도로 출발점 'SK AI데이터센터 울산' 첫 삽 떴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9 14:00:03
  • -
  • +
  • 인쇄
SK그룹과 AWS, 울산시 등이 참석해 '기공식'
103MW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로 건립
▲김두겸 울산시장(왼쪽 10번째),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왼쪽 11번째) 등이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SK)

SK그룹이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고속도로' 국정과제에 발맞춰 약 7조원을 투입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AI데이터센터 울산'의 첫 삽을 떴다.

SK그룹은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형근 SK에코플랜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울산에서 'AI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에는 SK그룹 관계자 외에도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신재원 AWS코리아 전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6월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03메가와트(MW) 규모의 AI전용 데이터센터 건립을 천명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AWS는 앞으로 이 AI데이터센터 규모를 1기가와트(GW)로 확장해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큰 데이터센터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이 데이터센터가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에 이은 SK그룹의 4번째 퀀텀점프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해 진두지휘하고 있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에코플랜트, SK가스, SK케미칼, SK멀티유틸리티, SK하이닉스, SK AX 등 SK그룹의 ICT 분야와 환경·에너지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해 역량을 결집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룹은 큰 의미를 두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AI 연산을 위해 고전력, 냉각, 네트워크 역량을 갖춘 데이터센터로, 서버랙(Server Rack)당 20~40킬로와트(kW)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고집적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하는 첨단 IT 인프라다. 따라서 냉각용량도 일반 데이터센터의 4~10배 이상인 서버랙당 40~100kW의 용량이 필요하다. 이에 SK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성능과 효율을 갖추기 위해 AI 컴퓨팅 특화구조 및 시스템, 초고집적 랙 밀도, 공랭+수랭식 하이브리드 냉각시스템,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울산은 SK그룹이 최적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도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SK가스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공급받는 SK멀티유틸리티 발전소에서 한전 대비 낮은 가격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수 있고, LNG 열병합 발전을 통해 온실가스를 절감하면서도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이 가능하다. 해저케이블에 유리한 입지와 산업 친화적 환경을 갖췄다는 점도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건립은 SK에코플랜트가 맡았다. SK에코플랜트는 전력·공조·통신 안정성을 확보하고 냉각시스템 효율화 등 체계적인 사전검토를 진행했다. 그리고 공사비·공사 기간 최적화 및 실행 단계의 리스크와 지연 요소도 최소화 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AI 데이터센터 건립의 시장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기반의 전력공급시스템을 통해 대규모 전력망이 확보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전원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고,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한 냉각시스템 기술(WHRC)도 자체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도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통해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의 핵심거점을 확보하게 되면서 AI 인프라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중심도시였던 울산은 'SK AI데이터센터 울산'가 건립되면 AI 관련 기업 유치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AI 기반 디지털 트윈, 스마트팩토리 등을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이날 행사에서 울산광역시와 AI데이터센터 구축 및 고객사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협력은 물론,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를 향후 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로 확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가 착공하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단순히 건물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세우고 미래를 구축하는 중요한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SK는 책임감 있는 동반자로서, 끝까지 울산과 대한민국의 AI 강국으로 향하는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카카오 'CA협의체' 해체하고 '3실 체제'로 개편한다

지난 2년간 카카오 경영을 이끌었던 최고의사결정기구 'CA협의체'가 해산된다.카카오는 오는 2월 1일부터 현재의 CA협의체 조직구조를 실체제로 개편한

석화산업 생산감축만?..."전기화 병행하면 128조까지 절감"

석유화학산업 제품 생산량을 25% 줄이고 나프타 분해공정(NCC)을 전기화하면 기존 수소화 방식보다 전환비용을 최대 약 128조원 아낄 수 있다는 분석이

탄소제거에 흙까지 이용하는 MS...12년간 285만톤 제거 계획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탄소배출량이 갈수록 늘어나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토양을 이용한 탄소제거 방법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ESG;스코어] 'CBAM 대응체계' 가장 꼼꼼한 철강업체는 어디?

올해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전기 등 탄소배출량이 높은 6개 수입품목에 대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국내 철강사

"화석연료 손뗀다더니"...게이츠재단, 석유·가스社 지분 야금야금 늘려

빌 게이츠가 "화석연료 기업에서 손을 뗐다"고 공개 선언한지 5년이 지났지만, 게이츠재단은 여전히 석유·가스 기업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는 것

구글 '2030 넷제로' 이상무?…美서 청정에너지 1.2GW 확보

구글이 미국에서 청정에너지 1.2기가와트(GW)를 확보하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증가로 '2030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기후/환경

+

뉴욕·LA도 예외 아니다...100대 대도시 절반 '물부족' 직면

미국의 뉴욕과 로스엔젤레스(LA), 중국의 베이징 등 인구가 집중돼 있는 전세계 대도시들이 앞으로 심각한 물부족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2

선박연료 규제했더니...산호초 백화현상 더 심해졌다고?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한 선박연료에 대한 규제가 오히려 산호의 백화현상을 가속화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끈다. 호주 멜버른대학 로버트

암스테르담 크루즈 여행 못가나?...2035년까지 '운항금지' 추진

유럽의 대표적 관광도시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크루즈 운항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오염과 탄소배출이 이유다.22일(현지시간) 피플

연일 40℃ 넘는 호주 폭염 "자연적인 기후변동 아니다"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올초부터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같은 폭염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앞으로 발생 가능성이 최소 5배 이상 높

올해도 '가마솥 폭염과 극한호우' 예상..."기온, 평년보다 높을 것"

올해도 우리나라 평균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겠다. 전체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특정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기상청은

주머니 손넣고 걷다가 '꽈당'..."한파, 이렇게 대비하세요"

이번 주말을 포함해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파 피해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기상청은 외출시 보온 관리부터 차량 운행,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