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해 화제가 됐다.
이씨는 이날 오후 1시 5분께 모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여동생 이원주씨와 함께 미니 밴을 타고 경남 창원시 진해기지사령부 제3 정문 위병소를 통해 들어갔다. 부친 이재용 회장은 다른 일정으로 동행하지 않았다.
이날 해군 장교로 입대한 사람은 이씨를 포함해 84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입영전 함께 온 가족, 지인들과 생활관과 훈련장소 등을 둘러보고, 입영식이 끝난 후 가족과 마지막 대화를 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앞으로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고 11월 28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소위는 위관급 장교의 세 계급 가운데 맨 아래 계급이다. 이 기간에는 보급품 수령, 신체검사, 체력 검증 등을 한다. 입영을 원하지 않는 후보생은 이 시기에 입교 전 퇴영을 할 수 있다.
훈련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이다.
이씨 보직은 함정 통역장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