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새 국내 말라리아 환자 2.4배 증가…"남북 공동방역 필요"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5 12: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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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3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후덕(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713명이었다. 2021년 294명보다 2.42배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말라리아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 파주시로 147명이었고, 다음으로 경기 김포시 56명, 인천 서구 43명, 인천 강화군 30명 순이다.

특히, 북한과 맞닿은 지역인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27명, 경기 연천군 26명, 강원 철원군 24명 등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현역 및 제대군인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해 155명으로 전체의 23.6% 차지했다.

윤 의원은 전문가들이 북한 황해도 일대에서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유입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24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2023년 말라리아 환자는 3160명으로 2018년 3698명 이후 가장 많았다.

윤 의원은 "남북 모두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공동방역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은 일방적 시혜가 아니라 남북 주민 모두의 건강권과 직결되는 사업인 만큼 통일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북한의 호응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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