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녹지, 매일 축구장 600개만큼 사라진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2 15:41:02
  • -
  • +
  • 인쇄

유럽 대륙의 녹지가 개발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과 유럽 전역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9000㎢에 달하는 녹지가 잿빛으로 변했다.

이는 키프로스공화국의 면적과 맞먹는 규모다. 5년 사이에 매년 약 1500㎢, 일주일에 약 30㎢씩 사라진 셈이다. 이는 축구장 600개가 매일 사라진 것이나 같다. 이 가운데 자연녹지가 연간 약 900㎢씩 사라지고, 농경지가 600㎢씩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농경지 개발이 식량안보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개발된 녹지의 25%는 도로와 주택으로 변했다. 나머지는 관광 및 산업적 목적, 혹은 부유층의 사치용으로 바뀌었다.

조사 대상 30개국 가운데 녹지를 가장 많이 잃은 국가는 터키로 나타났다. 2018년에서 2023년 사이 터키 녹지의 1860㎢이 없어졌다. 이는 유럽 전체 손실 면적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그 다음으로 폴란드가 약 1000㎢, 프랑스가 950㎢, 독일 720㎢, 영국이 604㎢ 순으로 녹지를 잃었다. 이외에도 조사된 모든 국가에서 녹지가 사라지고 있다.

유럽에서 사라진 녹지의 규모가 구체적으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도 유럽환경청(EEA)이 녹지 손실 규모를 조사한 바 있지만, 이번 조사는 EEA의 방식과 달리 5만㎢ 미만의 지역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그 결과 손실된 녹지의 총 규모가 EEA의 계산보다 1.5배 더 큰 것으로 도출됐다.

이번 조사는 '녹색에서 회색으로'(Green to Gre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노르웨이 자연연구소(NINA)와 가디언, 유럽언론 아레나, 노르웨이 방송사 NRK 등 11개국 언론매체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하나금융, 20억 규모 'ESG 더블임팩트 펀드' 참여기업 모집

하나금융그룹이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매칭펀드 참여기업 모집에 나선다.하나금융그룹은 18일 사회혁신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2026 하나 ESG

'20만전자' 회복한 삼성전자...1200명 모인 주총장 '축제 분위기'

중동 전쟁으로 꺾였던 주가가 '20만전자'를 회복한 18일 삼성전자의 주주총회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1년전 반도체 사업부진 등으로 성토장이

AI 열풍에 빅테크 탄소배출권 구매 '폭증'...MS가 '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구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경쟁이 가속화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탄소배

쿠팡에 칼 빼든 노동부...과로사·산재은폐 등 의혹에 '산업안전감독'

고용노동부가 16일 쿠팡을 대상으로 산업안전감독에 착수하고 과로사 및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을 조사한다.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개최한 '산업

'슈퍼주총' 시즌 자사주 소각 서두르는 기업들...기업가치 개선될까?

3월 '슈퍼주총'을 앞두고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장사들은 보유하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기후/환경

+

'슈퍼 엘니뇨'가 다가온다…2027년 '역대 최고기온' 예고

오는 2027년 엘니뇨 영향으로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엘니뇨는 적도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지난해 대형 메탄누출 사고 4400건..대부분 석유·가스 시설

지난해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이 누출되는 대형사고가 440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UCLA) 연

[영상] 3월인데 또 '겨울폭풍' 강타한 美…폭설·한파·토네이도 '동시발생'

올 1월 강력한 겨울폭풍이 덮쳤던 미국에 또다시 겨울폭풍 '아이오나(Iona)'가 덮치면서 50만가구가 넘게 정전 피해를 겪고 있고, 항공편 수천편이 운항

'기후변화' 기대수명 단축시킨다...폭염으로 운동량 감소

기후변화로 폭염일수가 증가하면 신체활동이 크게 줄어들어, 궁극적으로 인간의 기대수명을 크게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16

[날씨] 中 산불 연기가 국내까지...전국 미세먼지 '극심'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기를 탁하게 만들고 있다.17일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호남·영남 등 제

남호주 해안 '죽음의 바다'...1년째 적조현상에 해안생물 '멸종위기'

일반적으로 몇 주 안에 사라지는 독성조류가 호주 남부 해안에서 1년 넘게 이어지면서 780종에 달하는 해안생물이 멸종하거나 서식지를 떠나는 등 전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