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이 액면분할 이후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10만13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는 전거래일보다 2.53% 오른 것이다. 이날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3주년을 맞은 시점이어서 '10만전자' 달성의 의미가 새롭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3개월 사이에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0월에 9만원을 올라선뒤 한달도 안돼 10만원까지 돌파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고대역폭메모리(HBM)이 내년부터 본격 공급된다는 사실이 재료가 되면서 불타오르고 있다. 여기에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된 것도 주가 상승에 탄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테슬라와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8월에는 애플 아이폰용 이미지센서로 추정되는 칩 공급 계약도 맺었다. 또 70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오픈AI의 초거대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도 참여한다.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도 주가 상승의 화력으로 작용했다. 올 3분기 연결기준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86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은 1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1%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10조44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가가 치솟으면서 코스피도 시작부터 불장을 보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에 힙입은 코스피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장중에 4000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85% 오른 4014.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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