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받은 금관 구경하자"...금관 6점 특별전 새벽부터 '긴줄'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10: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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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박물관 개관 80주년 기념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언론 공개회에서 신라 금관이 공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기념 선물로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신라 금관'의 실물 6점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시작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신라 금관 6점을 한자리에 전시한 것은 104년만의 처음 있는 일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3일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회차당 150명씩 평일 기준으로 하루 255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14일까지 신라역사관에서 열리는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은 신라 대표 문화유산인 금관과 금허리띠 등 20점을 모은 전시다.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박물관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특히 1921년 금관총 금관이 처음 발견된 이후 금관 6점이 한 자리에 전시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어서 시작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지난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빈방문 기념으로 선물한 천마총 금관 모형의 실제 유물도 만나볼 수 있다. 국보와 보물도 각 7점 선보인다.

이에 신라의 황금 문화가 집약된 진귀한 전시를 보러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박물관에 따르면 일반 관람 첫 개방일인 2일 오전 10시 문을 열기 전부터 관람객들이 줄을 길게 섰다. 전시를 보기 위해 새벽 4시에 출발한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박물관 측은 상설전시 관람객과 특별전 관람객을 구분해 동선을 나눴으나, 관람 인파가 계속 이어지자 현장에서 번호표를 나눠주기도 했다.

박물관은 전시가 열리는 동안 관람 인원을 제한할 방침이다. 오전 9시 20분경 현장에서 관람용 티켓을 나눠준 뒤 평일에는 17차례, 주말에는 23차례 관람을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30분 단위로 입장할 수 있다.

박물관 측은 "전시실 내 안전관리와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람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며 "이용하는 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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