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킥보드, 실내에서 충전하지 말아야"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1 12:00:02
  • -
  • +
  • 인쇄
▲ 전기자전거 (사진=서초구)

최근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전동 이동장치에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증가하는데, 충전시설이나 관련 규정은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1일 한국소비자원은 10명 중 7명이 집안 등 실내에서 전동 이동장치를 충전하는 것으로 확인돼 외부 충전시설 마련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1~2025년 발생한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관련 화재는 총 650건으로, 이 가운데 전기자전거 화재는 2024년 29건에서 2025년 61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소비자원이 전동 이동장치 보유자 2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9.2%(164명)가 자택 실내에서 주로 배터리를 충전한다고 답했다. 현관에서 충전한다는 응답자가 33.5%(55명)로 가장 많았고 거실이 32.3%(53명), 베란다 17.7%(29명), 침실 11.6%(19명) 등의 순이었다.

전동 이동장치 배터리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기기치고 전력 저장용량이 매우 커서 화재 발생 시 대응이 특히 어렵다. 특히 공동주택의 경우 다른 세대로 피해가 확대될 위험이 크다.

특히 현관에서 충전하다 배터리 열 폭주 사고가 일어날 경우 대피로가 막혀 심각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열 폭주는 배터리 내부에서 발생한 열이 제어되지 않고 자체적으로 반응을 가속시키면서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이다.

미국 뉴욕시의 경우 아파트 외부에서 전동 이동장치 배터리를 충전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외부 충전시설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시는 주거용 건물 내 배터리 충전을 엄격히 금지하고 별도 외부 충전구역을 마련·이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현재 충전시설과 관련된 인프라와 구체적인 안전 규정이 미비하다.

소비자원은 관계부처 및 지자체에 전동 이동장치 배터리의 외부 충전시설 설치 및 안전 가이드 마련을 건의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취침 중에 충전하지 않을 것 △집안 현관·비상구 근처를 피해 충전할 것 △KC 인증을 받은 정품 충전기를 사용할 것 △배터리를 임의 개조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전세계 18개 철강사 탈탄소 평가...포스코·현대제철 '최하위'

포스코·현대제철의 탈탄소 전환도가 전세계 주요 철강사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스틸워치는 전세계

올해부터 5월 1일 쉰다…'노동절 공휴일법' 본회의 통과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KT '박윤영號' 출범...취임하자 곧바로 대규모 조직개편

KT의 새로운 수장으로 박윤영 대표이사가 31일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박윤영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

6개월 월급, 6개월 실업급여..."이마트 직원급여, 사회에 떠넘겨"

이마트가 상시업무에 6개월 단기 계약을 대거 채용하고 6개월을 쉬게 한 다음에 다시 고용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이 쉬는

KGC인삼공사 회사명 'KGC'로 변경..."종합건강식품회사로 도약"

KGC인삼공사가 오는 4월 1일부터 'KGC'로 회사명을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창립 127주년을 맞아 인삼과 홍삼을 넘어 글로벌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 도약하

네이버-두나무, 주식교환 3개월 연기…심사 지연에 규제 리스크까지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주주총회 및 거래 종결 일정이 3개월 뒤로 미뤄졌다.네이버는 기존 5

기후/환경

+

데이터센터 주변지역 '열섬 현상'...지표면이 2~9℃까지 상승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센터가 전력만 막대하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지역의 기온까지 끌어올리며 '열섬 현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영상]사막에 150mm 폭풍우...전쟁에 이상기후까지 덮친 중동지역

사막 지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일대에 최대 150mm 이상의 극한폭우가 쏟아지는 이례적인 기상현상이 나타났다. 연간 강수량을 훨씬

AI로 '초미세먼지' 관측 정확도 높였다...구름낀 지역도 측정가능

위성이 촬영한 이미지를 인공지능(AI)으로 초미세먼지(PM 2.5)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 개발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

[기후테크]"시멘트 1톤 만들면 탄소 1톤"…수소로 해법 찾았다

"시멘트를 만들면 똑같은 양의 탄소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걸 개선하는 기술이 개발된 적이 없어요."기후테크 스타트업 '트라이매스'는 시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북극..."녹는 속도 예상보다 빨라"

북극 얼음이 예상보다도 빠르게 줄면서 관측 이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겨울철 최대치조차 과거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 관측이다.27일(현지시간)

[이번주 날씨] '반가운 봄비'...비온뒤 낮기온 20℃ 안팎

가뭄을 다소 해소시켜줄 반가운 봄비가 내린다. 비가 오는 기간 대기질이 개선되겠지만, 이후 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겠다. 또 강수 직후 건조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