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파괴 더이상 안돼"...CJ '아마존 대두' 손절

김현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1 1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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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림파괴 중단 선언...ESG경영 '잰걸음'
▲CJ셀렉타의 대두농장 전경

CJ제일제당이 아마존에서 생산된 대두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아마존 밀림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CJ제일제당의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생산기업 CJ셀렉타(CJ Selecta)는 아마존 삼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림파괴 중단'(Deforestation-free)을 선언했다고 21일 밝혔다. 'ESG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선언은 앞으로 대두 생산을 위해 무분별하게 나무를 베거나 화전경작이 이뤄지지 않도록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브라질은 전세계 대두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가다. CJ는 앞으로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대두 가운데 아마존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는 대두를 구매할 계획이다. 연간 필요한 대두 170만톤 가운데 25%에 이르는 40만톤을 2025년까지 다른 지역 생산 대두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브라질 내 농축대두단백 주요 업체들과 협의체를 결성해, 아마존 외 브라질 지역 농민에게 종자 보급, 자금 등을 지원, 수확한 대두를 전량 구매하는 '종자 프로젝트'(Seed Project)를 시행하고 있다.

CJ셀렉타는 농축대두단백의 생산과정에서 클린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폐수를 재활용하는 등 '탄소 줄이기'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화학비료 대신 친환경 비료 사용량을 높이고 석탄 대신 우드칩 사용으로 탄소를 저감하는 식이다. 그 결과 농업-생산/가공-저장/유통의 모든 생산과정에서 발생된 온실가스배출량이 브라질 경쟁업체 3사 평균의 3분의 1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다.

CJ셀렉타는 브라질에 위치한 '농축대두단백'(Soy Protein Concentrate, SPC) 생산 글로벌 1위 기업이다. 농축대두단백은 대두 가공시 대두유와 함께 생산되는 대두박을 원재료로 한 고단백 사료원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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