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임신부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8 09:27:00
  • -
  • +
  • 인쇄
임신부 대상 화이자·모더나 "안전하고 효과적"

임신부가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일반 접종자와 비교했을 때 특별한 위험부담이 더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임신부 역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지침은 지난 21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된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mRNA 백신 예비조사 결과" 논문을 기초로 한다.

초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은 임신부를 포함하지 않아 안전성이 충분히 연구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임신부는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고, 임신 계획을 갖고 있던 여성들을 위해 이렇다 할 지침도 마련되지 않아 불안감이 커졌다.

이번 조사결과 임신부에게 있어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접종 후 부작용은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두통, 근육통 등으로 일반 접종자의 부작용 보고 사례와 같았고, 심각한 안전문제가 보고된 경우는 없었다.

임신부 접종자의 경우 일반 접종자에 비해 주사 부위 통증 사례가 더 많이 보고된 반면 두통, 근육통, 오한, 발열 증세는 더 적게 보고됐다. 조사중 출산을 마친 827명 가운데 유산한 비율은 팬데믹 이전의 유산 비율과 거의 일치했다.

로첼 월렌스키 CDC 국장은 "(임신부의 접종 결정이)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라며 "접종 전 무엇이 산모와 아기를 위해 최선의 결정일지 의사나 1차 의료기관(의원급 의료기관)과 상담할 것"을 권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2월 사이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 3만6000여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됐다. 논문의 저자들은 "보다 긴 시간동안 더 많은 임산부 접종자들의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특히 임신 초기 접종자들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기후/환경

+

구글 DC 하나가 57만톤 배출?…AI로 英 탄소감축 '빨간불'

영국에 설립될 구글의 신규 데이터센터(DC)가 연간 57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추정되자, 환경단체와 기후전문가들이 환경 영향에 대해 강력히

인천 온실가스 49% 비중 영흥화력..."2030년 문 닫아야" 촉구

수도권 내 유일한 석탄발전소인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2030년 폐쇄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모였다.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과 전국 시민연대체

'2035 NDC' 뜸 들이는 EU...기후 선도그룹 위상 '흔들'

유럽연합(EU)이 올해 유엔(UN)에 제출해야 할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계획(NDC)'에 대한 감축목표를 기한내에 확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회

태양빛으로 방사능 오염된 토양 정화하는 '인공식물' 개발

태양빛으로 방사능에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인공식물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울산과학기술원(DGIST) 화학물리학과 김성균 교수연구팀은 태

강릉 저수율 16.5%까지 상승...수요일 또 강릉에 '반가운 비'

강릉 시민들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6일 오전 6시 기준 16.5%를 기록했다. 주말 전후 오봉저수지 인근에 내린 81㎜의 비가 지

폭염 극심했던 유럽...올해 이상기후로 입은 피해 '70조원'

올해 극한기후로 인해 유럽이 약 430억유로(약 70조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독일 만하임대학과 유럽중앙은행(ECB) 연구팀은 올여름 폭염과 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