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의 새로운 백신...'변이 바이러스' 막아냈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6 11: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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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2상 초기 데이터 공개...중화항체 늘어
남아공·브라질發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

모더나에서 새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는 5일(현지시간) "모더나가 개발한 새로운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B.1.351)와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P.1)에 효과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현재 이 백신에 대해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와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B.1.1.7)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VOC) 단계로 지정한 변이 바이러스다. WHO는 10개의 변이 바이러스를 주시하고 있으며, 전파나 치명상이 심각하고 백신 저항력이 있는 바이러스 3종을 '우려' 단계로 지정했다.

이에 미국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까지 예방하기 위해서는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모더나뿐 아니라 화이자도 변이 바이러스까지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모더나는 발빠르게 자사가 개발중인 새로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모더나는 기존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40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40명 가운데 20명에게는 기존 백신으로 3차 접종했고, 다른 20명에게는 새로 개발된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한지 2주가 지나자 양측 실험군 모두에게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와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가 형성됐다. 새로 개발된 백신을 접종한 그룹에서는 중화 항체가 2배가량 더 많이 형성됐다. 중화 항체는 세균이 우리 몸과 결합하지 못하도록 바이러스의 단백질 접합부위를 감싸 감염을 차단한다.

모더나는 기존 백신과 새로운 백신의 혼합물에 대한 실험도 진행중이다. 또 이 실험에 대한 초기 결과들은 출판전 논문으로 '프리프린트'(pre-print) 서버에 제출된 상태다. 프리프린트는 논문 출판전 연구결과를 공개하는 것으로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성과를 가장 빠르게 접하거나 논문 게재예정증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보고된 부작용은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접종부위 통증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나타난 부작용 증상은 피로감, 두통, 근육통, 관절통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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