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2030년 온실가스 50% 줄이고, 2050년 '탄소중립'"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2 15:15:50
  • -
  • +
  • 인쇄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등 통해 온실가스 '넷제로' 달성키로
▲SK케미칼 전경.(사진=SK케미칼)

SK케미칼(대표 전광현)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를 목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하고 나섰다.

SK케미칼은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ESG 경영목표로 ▲바이오∙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온실가스저감 50% 달성 ▲환경 보호를 위한 내부 인프라 구축 ▲사업장 안전사고 제로 등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저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은 보일러 가동과 같은 직접배출과 전기, 스팀 구매와 같은 간접배출을 합쳐 약 50만톤 수준이다. 생산현장의 사용하는 연료를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LNG로 전환하고 저탄소 공정 도입, 설비변경 등의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2030년까지 생산현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수준인 25만톤을 감축할 방침이다. 원자재 구매, 운송, 폐기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는 한편 K-RE100 가입, 전기차 전환 등의 노력을 통해 탄소중립 비율을 2040년 86%을 거쳐 2050년 10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ESG 가치와 부합하는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그린케미칼부문에서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바이오 기반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한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소재 제품을 그린 포트폴리오로 100%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에코트리아 CR'을 3분기에 출시하고 2022년 3월에는 옥수수에서 만들어지는 100% 바이오 신소재인 PO3G(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사업인 코폴리에스터 사업은 리사이클 제품 비중을 2025년 50%, 2030년 100%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은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정부, 의료커뮤니티,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같은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함께 세계 공중보건을 위한 생태계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원료 구매부터 제품 사용까지 환경·인체 유해성을 평가하는 제품 전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를 진행하고 매립 폐기물 제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SHE(안전·보건·환경, Safety·Health·Environment) 관리 시스템 강화를 통해 사업장 내 안전사고 발생율을 제로 수준으로 낮춰 나갈 계획이다.

박종현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고효율 설비 도입, 친환경 연로로의 전환 등을 통해 온실가스 직접 배출을 저감 할 수 있는 기술개발 및 적용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언한 넷 제로(Net Zero) 관련 계획 및 연도별 감축 실적 등은 홈페이지 및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대외에 공표해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 ESG 경영목표 2030.(이미지=SK케미칼)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환경·사회' 지표 투자전략 반영했더니 지수 수익률 상회"

투자전략에 ESG 세부지표를 반영하면 시장대비 높은 장기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관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

'몸짱 소방관' 2026년 달력 만든다...'우리동네GS'에서 사전예약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2026년도 '몸짱 소방관 달력'이 나온다.몸짱 소방관 달력의 정식명칭은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

SK이노, 에이트린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전과정평가(LCA) 무상 지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기후/환경

+

아마존 '지구허파' 옛말?...14만건 산불로 '탄소배출원'으로 전락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지난해 산림벌채보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연합(EU) 공동연구

韓선박 무더기 운항제한 직면하나?..."탄소감축 못하면 국제규제"

한국 해운업계가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해 일부 선박이 운항제한이나 벌금을 맞을 위기에 직면했다.기후솔루션은 5일 전세계 100대 해운사의 온실가스

화석연료 못버리는 국가들..."파리협약 1.5℃ 목표달성 불가능"

전세계가 지구온난화를 1.5℃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뷰펠] 에너지 저장하는 '모래 배터리' 개발...베트남 스타트업의 도전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