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한국하면 'K팝·한식' 먼저 떠올린다

이준성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8 16:34:44
  • -
  • +
  • 인쇄
▲2020년 권역별 한국관련 연상 이미지(자료=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 지난 2015~2020년까지 실시한 '해외한류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워드 클라우드(word cloud) 세계지도를 만들었다.

단어로 형상화된 지도에 의하면, 전세계 사람들은 '한국'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K팝'인 것으로 나타났다. K팝의 영향력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K팝'은 2015년~2020년까지 시행된 여섯 차례 '해외한류실태조사' 한국 연상 이미지 부분에서 2016년에 2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줄곧 1위를 유지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등 글로벌 K팝 가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제일 선호하는 가수 항목에서 2019년에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각각 15.2%와 6.5%를 기록했지만 2020년에는 각각 22%와 13.5%로 상승했다.

한식과 IT제품 등 전통적으로 우리나라가 강세였던 분야는 이번에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0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식과 IT 제품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식의 경우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등 3개 권역에서 1위에 올랐다. 이는 한식이 영화, 드라마 등 다른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됐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련 연상률이 하락세라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에서는 지난 5년간 북한 관련 이미지 연상률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에는 '북한' 이 해당 권역에서 연상률 5위 안에 포함됐지만, 2020년 조사에서는 앞선 3곳 모두 5위권 밖으로 하락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의 한국문화 관련 이슈에 대한 보도 증가와 함께 전체적인 논조 또한 긍정적으로 변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아시아를 제외한 권역에서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조사에서 '오징어 게임' 등 최신 드라마의 흥행이 반영되지 않은 때문이다. 최경희 조사연구팀장은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글로벌 OTT를 통해 유통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반영되는 조사는 22년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해당 조사에서는 드라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환경·사회' 지표 투자전략 반영했더니 지수 수익률 상회"

투자전략에 ESG 세부지표를 반영하면 시장대비 높은 장기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관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

'몸짱 소방관' 2026년 달력 만든다...'우리동네GS'에서 사전예약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2026년도 '몸짱 소방관 달력'이 나온다.몸짱 소방관 달력의 정식명칭은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

SK이노, 에이트린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전과정평가(LCA) 무상 지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기후/환경

+

아마존 '지구허파' 옛말?...14만건 산불로 '탄소배출원'으로 전락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지난해 산림벌채보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연합(EU) 공동연구

韓선박 무더기 운항제한 직면하나?..."탄소감축 못하면 국제규제"

한국 해운업계가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해 일부 선박이 운항제한이나 벌금을 맞을 위기에 직면했다.기후솔루션은 5일 전세계 100대 해운사의 온실가스

화석연료 못버리는 국가들..."파리협약 1.5℃ 목표달성 불가능"

전세계가 지구온난화를 1.5℃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뷰펠] 에너지 저장하는 '모래 배터리' 개발...베트남 스타트업의 도전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