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테두른 화장품 용기 '재활용 어려움' 등급 된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8 10:11:04
  • -
  • +
  • 인쇄
환경부, 복합재질 등급평가 기준 개정

합성수지에 금속테두리로 만들어진 화장품 용기와 합성수지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복합재질의 트레이류 포장재는 28일부터 '재활용 어려움' 등급이 된다. 페트(PET)병 몸체에 알루미늄 테두리를 사용한 음료수 용기도 '재활용 어려움' 등급이 된다.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됐던 기존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은 포장재의 재활용 용이성에 따라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 등 4등급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날부터 개정 시행되는 환경부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환경부 고시)'에 따르면, 그동안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아왔던 복합재질 용기들이 사실상 재활용이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해 이번에 '재활용 어려움' 등급으로 조정된다.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으면 이를 제품에 표기해야 하고, 재활용 처리 분담금도 품목별로 10~20% 더 내야 한다. 

(자료=환경부)

화려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합성수지와 금속재질이 부착된 복합재질을 사용했던 일부 화장품 용기는 '재활용 어려움' 등급이 된다. 또 음료수 포장에 쓰이는 밀봉(캔시머) 용기는 페트 재질 몸체가 알루미늄 재질의 마개와 결합된 형태임에 따라 '재활용 어려움' 등급이 된다. 식품 포장에 쓰이는 합성수지와 알루미늄 재질이 복합된 용기 및 쟁반(트레이)류 포장재도 '재활용 어려움' 등급이 적용된다.

은박 보냉가방(백) 등 '재활용 우수' 또는 '재활용 보통'으로 평가받던 필름·시트류 포장재는 알루미늄 사용 두께에 따라 '재활용 어려움' 등급으로 조정된다. 알루미늄 재질 두께가 50㎛ 이하일 경우 '재활용 보통', 알루미늄 재질 두께가 50㎛ 초과하는 경우, '재활용 어려움' 등급이 된다. 아이스크림 등 냉동식품 보관에 쓰이는 은박 보냉가방은 알루미늄을 50㎛를 초과해 사용할 경우 '재활용 어려움' 등급이 된다. 

합성수지 용기에 합성수지 외 재질이 함유된 속마개(리드) 또는 마개를 쓰면서 빨대가 부착된 경우도 몸체 재질에 관계없이 '재활용 어려움' 등급이 된다.

이미 포장재·재질 구조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개정으로 재질·구조 등급이 변경되는 포장재를 제조(수입)하는 재활용의무생산자는 개정 규정에 따라 포장재 재질·구조 및 재활용의 용이성에 대한 평가를 자체적으로 한 후 결과를 한국환경공단에 올해 9월 30일까지 제출하고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소비자들은 제품에 표시된 분리배출 표시를 기준에 따라 분리 배출하되 두 종류 이상의 재질이 맞붙어있는 '도포·첩합 표시'가 있는 제품은 반드시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S전선, 국내 전선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

LS전선이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스(Underwriters Laboratories Solution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ESG;스코어]서울에서 탄소감축 꼴찌한 '강남구'...1위 지자체 어디?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1081톤으로 감축률 1위를 기록했고, 부산 서구는 온실가스가 오히려 115톤 증가하면서 감축률

kt ds, 취약계층 500가구에 '김장나눔' 봉사활동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화원종합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kt ds 임직

폐철에서 고급철 회수...현대제철, 철스크랩 설비에 1700억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해 2032년까지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도입 등

美서 쿠팡 '집단소송'...승소시 3300만 피해자 전원에 배상책임

쿠팡을 상대로 국내에서 단체소송이 잇따르는 가운데 '소송의 나라' 미국에서도 쿠팡을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된다.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승소

SK이노, 독자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국제학술지 등재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성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화학공학

기후/환경

+

이번엔 '플라스틱 국제협약' 합의 도출?...환경총회에서 논의 재개

3년간 논의에도 아무런 성과없이 끝난 플라스틱 국제협약이 현재 열리고 있는 유엔환경총회(UNEA-7)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독] 2년간 멈췄던 해수부 '해양쓰레기 전용수거선' 예산 부활

지난 2년간 사라졌던 '해양쓰레기 전용수거선' 예산이 내년부터 부활된다.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6년도 해수부 예산에 '해양쓰레기 전용수거선 건

일본 또 '불의 고리' 흔들...7.5 강진에 아오모리현 '아비규환'

일본 동북부 해역에서 잇따라 강진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9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8일 밤 11시 15분쯤 일본 혼슈 동북부지역

'인스타 명소' 아이슬란드 꽃밭...알고보니 생태계 파괴 외래종

사진 명소로 유명한 아이슬란드의 꽃밭이 사실은 토착종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인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ESG;스코어]서울에서 탄소감축 꼴찌한 '강남구'...1위 지자체 어디?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1081톤으로 감축률 1위를 기록했고, 부산 서구는 온실가스가 오히려 115톤 증가하면서 감축률

'물순환 촉진구역' 4곳 지정한다...기후부, 지자체 대상 후보지 공모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물순환 촉진구역 공모'가 처음으로 실시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023년 10월 24일 제정된 '물순환 촉진 및 지원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